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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정치편향' 주장, 대중을 정치로부터 멀어지게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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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5-09-14 14:35:44  |  수정 2016-12-28 15: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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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
한예종 김동원 영상원 강사 주장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포털과 인터넷 언론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대중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없애려는 '정치적인 담론'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동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강사는 14일 오전 서울 서소문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한국방송학회·한국언론정보학회 주최로 열린 세미나 '포털 뉴스서비스의 평가와 대안'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연일 포털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서는 등 최근 여당의 포털 규제 시도로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새누리당 부설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에 내정된 이재영 의원은 포털 내 정부·여당에 부정적인 기사가 야당보다 10배 많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 강사는 이날 발표한 '다중의 커뮤니케이션을 향한 규제와 통제, 진정한 목적은 무엇인가'를 통해 "포털에 대한 규제나 통제의 시도가 실효를 거두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전했다. "그 자체로 포털과 인터넷 언론, 그리고 다중의 커뮤니케이션을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 애국과 종북이라는 지극히 협소한 '정치적 영역'으로 만들어 정치와 일상을 분리시키려는 담론 투쟁이 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결국 여의도연구원의 분석 보고서가 노리는 진정한 목표는 대중에게 협소한 정치적 대립 구도만을 보여주는 것이고, 이에 따라 대중은 정치란 지저분하고 지겨운 것이라는 상식을 확인하게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김 강사는 "이렇게 되면 지저분하고 짜증나는 포털과 인터넷 언론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된다"며 "그래서 대중은 정치적 이슈보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주변 이슈에 민감하게 된다"고 했다.

 이로 인해 이익 또는 밑져야 본전인 손익계산은 포털에게도 불리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영주 마이온(MyOn) 정치미학연구소장과 심영섭 한국외국어대 강사는 같은 날 발표한 '포털 뉴스 서비스를 둘러싼 논란과 개선 방향'에서 "인터넷 저널리즘의 질을 높이는 문제이든, 포털의 왜곡된 비지니스 행위를 시정하는 문제이든, 인터넷 공간에서의 뉴스 생산과 유통 구조의 개혁을 위해서는 정부나 정당이 아닌, 학계·언론단체·포털·이용자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새누리당은 16일 인터넷 포털 뉴스의 유통 구조에 관해 논의하는 토론회를 연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의 뉴스 담당자들을 비롯해 학계 등이 참석한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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