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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 "김무성 대표 부친, 특급 친일파"…관련 자료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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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5-09-17 14:41:00  |  수정 2016-12-28 15: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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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지난 1944년 7월9일자 일본 아사히 신문 4면 하단에 실린 "결전은 하늘이다! 보내자 비행기를!" 광고. 민족문제연구소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부친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의 기명 광고라고 밝혔다. (사진 = 민족문제연구소 홈페이지 제공) 2015.09.17.  photo@newsis.com
17일 기자회견통해 '애국기 헌납' '징병독려' 광고 등 공개

【서울=뉴시스】김예지 기자 = 민족문제연구소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부친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의 친일 행적'이라며 17일 관련 자료를 최초로 공개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민족문제연구소 역사 자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광복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부친 김 전 회장에 대한 평전 '강을 건너는 산'이 출간되면서 김 전 회장의 일제시기 행적을 둘러싸고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 같은 논란을 불식시키고자 김 전 회장의 친일 행적과 근거 자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민족문제연구소가 공개한 자료는 당시 김 전 회장이 참여한 '애국기 헌납', '징병 독려' 광고 등이다.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경상북도 도회의원과 국민총력경상북도수산연맹 이사, 국민총력경상북도연맹 평의원, 조선임전보국단 발기인 및 경상북도지부 상임이사·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국민총력조선연맹은 조선민중을 강력히 통제하고 동원하기 위해 조직된 전시 최대의 관변 통제기구다. 또 조선임전보국단은 지난 1941년 조선인의 전쟁 협력을 위해 만들어진 전시체제기 최대의 민간 친일단체다.

 민족문제연구소는 김 전 회장이 ▲전시체제 하에서 근로보국을 위한 국민개로운동 독려 ▲출정 황군에 대한 감사 전보 발송 제안 및 징병제 실시 찬양 ▲내선일체와 황국신민화를 위해 신사 건립 ▲대구 신사 등에 기부금 헌납 ▲군용기 헌납운동 등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민족문제연구소는 "김 전 회장은 조선임전보국단 경상북도지부와 국민총력경상북도연맹이 비행기 헌납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당시 해당 단체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일본 아사히신문에 기명 광고를 게재해 비행기 헌납을 선동했다"고 말했다.

 민족문제연구소가 공개한 지난 1944년 7월9일자 일본 아사히 신문 4면 하단에는 "결전은 하늘이다! 보내자 비행기를!"이라는 김 전 회장의 기명 광고가 실렸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지난 1945년 김 전 회장이 활동한 경상북도 영일군에서만 100만원 상당이 모금돼 패전 직전까지 경북도민이 총 109대의 비행기를 헌납했다. 1940년 1월 금값을 기준으로 당시 1만원은 현재 1억원 상당의 가치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또 김 전 회장이 징병제 실시를 찬양하고 전쟁 동원을 선동한 자료를 공개했다.

 일본 와세대 대학 소장 '징병제 시행감사 적 미영 격멸 결의선양 전선공직자대회 기록'에는 1943년 9월8일 "대망의 징병제 실시, 지금이야말로 정벌하라, 반도의 청소년들이여"라는 광고가 남아있다.

 아 자료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생활 개선과 폐습타파 총력 연맹으로 철저히 실천케 하고, 이로써 노력 물자 양면의 전력 증강과 전시 생활 확립을 꾀할 것"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명시해 죽어도 승리하겠단 결심을 굳히게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지난 광복절 출간된 김 전 회장의 평전에 대해서 "객관적인 자료와 확인되지 않은 근거 없는 이야기로 쓰였다"며 "30년 전에 출간된 회고록을 그대로 베낀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민족문제연구소 관계자는 "지난 2009년 발간된 친일인명사전에는 김 전 회장에 대한 조사가 부족해 김 전 회장의 이름을 올리는 것을 보류했지만 그렇다고 친일 근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며 "김 대표는 공당의 대표로서 또 공공연한 대권 행보자로서 선친의 친일 행적과 관련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그간의 행태에 대해 국민 앞에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김 전 회장의 친일 행적에 대한 자료 수집을 마무리해 친일인명사전을 개정할 예정이다.

 yej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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