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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은 '할리우드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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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5-10-16 06:00:00  |  수정 2016-12-28 15: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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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 '트랜스포머' 작곡가 국내 게임 음악맡아 FPS '크로스파이어' 스토리는 할리우드에서 영화화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국내 게임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할리우드와의 협력을 강화하고있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할리우드 영화 음악 작곡가들이 국내 게임 음악을 제작하거나 국내 게임이 할리우드에서 영화화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게임 배경 음악(BGM)이다.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이데아'의 배경 음악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작곡가 스티브 자브론스키가 맡았다.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22개의 웅장한 테마 음악은 이데아의 백미다. 이데아 음악은 단행본 4권 분량의 방대한 게임 세계관과 어우러져 게임의 스케일을 키우는 역할을 했다.

 자브론스키는 '트랜스포머' 시리즈, '진주만' '아일랜드' '한니발' 등 굵직한 영화 음악을 작곡했다. 미국 인기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의 음악도 맡으면서 다양한 장르에서 실력을 뽐냈다.

 모바일 게임 배경 음악에 인기 할리우드 작곡가를 영입한 이유는 세계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서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이제 세계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최근 넷마블게임즈는 이데아의 홍보를 위해 배우 이병헌을 발탁했다. 이병헌이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등에서 쌓은 경험이 해외 홍보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지난 5월 이데아 제작발표회에서 "이데아는 모바일 게임이지만 온라인 게임 버금가는 스케일과 게임성을 지향한다"며 "압도적인 규모로 국내 모바일 RPG가 세계에서 주목받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는 영화 음악계의 거장 한스 짐머가 작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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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 짐머는 '레인맨' '라이온 킹' '캐리비안의 해적' '다크나이트' '인셉션' '어매이징 스파이더맨2' 등 120여 편의 영화 음악을 제작한 세계적인 인기 작곡가다.

 최근에는 공상과학영화 '인터스텔라'로 아카데미 어워즈 음악상 후보에 올라 10번째 오스카 노미네이션 기록을 세웠다.

 한스 짐머는 블레스 게임 음악을 위해 13곡을 만들었다. 메인 음악은 '폭풍 속의 불씨들'(Embers in the Storm)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게임 세계관을 표현하기 위해 120여 명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합창단을 녹음에 참여시켰다.

 한스 짐머 외에 반지의 제왕 OST 제작에 참여했던 피터 코빈(레코딩 엔지니어), 페리 몬테규메이슨(오케스트라 리더)도 작곡에 참가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블레스 홍보를 위해 이달 30일까지 OST 메인 테마를 다양한 악기로 변주한 연주를 공모한다. 총상금은 1000만원이다.

 국내 게임 스토리가 할리우드에서 영화화되는 사례도 있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1인칭 총격게임 '크로스파이어'는 액션 영화 '분노의 질주'를 만든 미국 유명 제작사인 오리지널 필름에서 영화로 만들기로 했다.

 조만간 영화 시나리오, 배급사 및 감독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오리지널 필름은 크로스파이어의 지적재산권(IP)이 후속 시리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크로스파이어 관계자는 "판권 계약을 마친 상태라 게임이 영화에 어떻게 반영될지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진 않았다"며 "한국 게임의 힘을 전 세계에 보여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g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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