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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회장, 韓-佛 교류 공로로 2대째 최고훈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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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5-11-09 09:14:33  |  수정 2016-12-28 15: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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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프랑스정부로부터 감사의 선물을 받았다. 이달 3일 한국을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그랑도피시에를 수훈했다.

 이번 수훈은 조양호 회장의 선친인 조중훈 선대 회장 또한 1990년에 같은 훈장을 받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총 5개의 등급으로 된 레지옹 도뇌르 훈장 중 실질적으로 최고 등급의 훈장인 그랑도피시에 등급의 훈장을 수훈한 한국인은 지금까지 조중훈 선대 회장이 유일했다. 하지만 이번 조양호 회장의 수훈으로 부자가 대를 이어 최고 등급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게 됐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은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한 영광의 군단이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 최고 훈장으로 영예로운 삶을 산 인물에게 수여된다.

 이 훈장은 슈발리에(Chevalier·기사)·오피시에(Officier·장교)·코망되르(Commandeur·사령관)·그랑도피시에(Grand Officier·대장군)·그랑크루아(Grand-Croix·대십자) 등 5개 등급으로 나뉜다.

 가장 격이 높은 그랑크루아 등급은 프랑스 대통령에게만 수여되는 훈장 등급이기 때문에 외국 국가원수들에게 최고의 예우로 수여하는 훈장인 그랑도피시에 등급이 사실상 최고의 훈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최고 등급의 훈장이 조중훈·조양호 부자에게 수여된 것은 한·불 양국의 우호적 관계 발전을 위해 훌륭한 민간외교관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조중훈 선대 회장은 대한항공의 유럽 노선 취항과 에어버스기 구입을 통해 한국·파리간 연결통로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수출 증대와 문화 교류를 돕는 한편 오늘날 프랑스와의 유대 관계를 형성했다.

 조중훈 선대 회장은 1973년부터 20년 동안 한·불 경제협력 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한국과 프랑스간 민간 외교와 경제교류에 앞장서 온 공로로 1977년 프랑스 1등공훈 국민훈장에 이어 1982년 레지옹 도뇌르 코망되르, 1990년 레지옹 도뇌르 그랑도피시에, 1996년 오르드르 나소날 뒤 메리트 등 4차례에 걸쳐 훈장을 받았다.

 조중훈 선대 회장이 양국간 교류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면 조양호 회장은 양국관계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을 듣고 있다.

 양국간의 경제 교류에 있어서 가장 눈에 띄는 조양호 회장의 활동은 한-불 최고경영자클럽 한국측 회장으로서의 역할이다.

 조양호 회장은 2000년부터 현재까지 16년 동안 한·불 최고경영자클럽 한국측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국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프랑스 경제인연합회가 1991년에 발족시킨 한·불 최고경영자클럽은 한국과 프랑스 간 교육·투자·산업·인적교류 등 분야에서 양국 우호협력관계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양국 재계 지도자급 인사들의 모임이다.

 한·불 최고경영자클럽은 양국간 나노·화학·신소재·생명공학 등 분야에서도 공동연구와 개발협력을 추진하는 데 기여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우주항공·창조산업 등에 있어서의 협력 강화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의 강점인 정보통신기술과 프랑스의 강점인 기초과학·문화콘텐츠를 아우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양호 회장은 양국간 문화적 교류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는 내년 개최 예정인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 행사의 한국측 조직위원장 역할을 하고 있다.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에도 후원을 하는 등 양국간 문화 교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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