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사회일반

3차 민중총궐기 8000여명 모여…'소요죄 적용·정부 비판'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15-12-19 17:35:02  |  수정 2016-12-28 16:05:33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차민중총궐기 노동개악 저지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소요(소란스럽고 요란한) 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5.12.19. suncho21@newsis.com
광화문광장 문화제는 경찰과 충돌없이 마무리

【서울=뉴시스】김희준 이혜원 윤다빈 기자 =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중태에 빠진 농민 백남기(69)씨의 쾌유 기원과 소요죄 적용 반발 등을 내건 3차 민중총궐기대회가 열렸다.

 '소요문화제'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날 3차 민중총궐기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전국노점상총연합회(전노련),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 시민사회 단체와 시민 8000여명(주최측 추산·경찰 추산 2500명)이 참가했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경찰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등 1차 총궐기 참가 단체 대표 등에 '소요죄'를 적용하는 것에 반발한다는 의미를 담아 3차 민중총궐기를 '소요문화제'로 개최했다.

 이들은 문화제에서 ▲노동개악 저지 ▲백남기 농민 쾌유기원 ▲공안탄압 분쇄 ▲세월호 진상규명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등을 주장했다.

 이들은 "2000만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려 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체포하고 얼토당토 않은 '소요죄'를 적용하겠다고 날뛰고 있다. 급기야 집회 금지까지 남발하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민 등 집회 참가자를 중태에 빠뜨린지 한 달이 넘어가고 있지만 이에 대해 처벌은 커녕 사과 한 마디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권이 노동개악을 강행한다면 민주노총의 총파업과 함께하는 전면적인 대중 투쟁과 4차 민중총궐기를 통해 날치기 무효화, 정권 심판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농민의 살인 진압 책임자를 처벌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 대행으로 나선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 부위원장은 "200만원도 받지 못하는 비정규직이 절반이다. 이 땅의 노동자에게 미래가 있는가"라며 "민주노총이 투쟁하는 투쟁에 함께해야 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

 조덕희 전노련 의장은 "정당한 국민의 권리인 집회, 시위를 하겠다고 거리에 나선 사람을 차벽으로 막고 물대포를 발사해 농민을 죽게 만들었다. 또 다 죽어가고 있는 학생들을 차가운 물 속에 들어가 진심을 다해 구하고자 노력했던 민간 잠수사를 법으로 몰아 구속시키려 했다. 이 사람들이 역사적으로 범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장은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국민을 향해 공안 통치를 자행하는 자들이 소요죄에 해당하는 범죄자"라고 말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차민중총궐기 노동개악 저지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소요(소란스럽고 요란한) 문화제에서 가면을 쓴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5.12.19. suncho21@newsis.com
 투쟁본부 박석운 대표는 "유관순에게 적용된 죄명이 소요죄였다. 전두환 독재 정권 때 광주 민중항쟁에 적용된 죄명이 소요죄였다"며 "하지만 유관순은 독립유공자고, 광주민중항쟁에 앞장선 분들은 모두 민주화 유공자다. 역사는 이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농민에게 물대포를 쏜 것이 살인이 아니면 무엇인가. 살인미수죄가 아닌가. 하지만 경찰, 검찰은 아무런 수사를 하고있지 않다"며 "한 위원장에게는 소요죄를 적용한 것은 정의를 배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정교과서반대 청소년행동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국정교과서 반대 청소년 거리행동 사전집회'를 열고 거리 행진을 진행했다.

 투쟁본부는 이날 충남 오후 3시 온양온천역 광장 ▲광주·전남 오후 3시 5·18민주광장 ▲전북 오후 3시 전주 세이브존 앞 ▲경남 오후 3시 창원 정우상가 ▲강원 오후 3시 원주역 광장 등에서 집회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투쟁본부 측은 전국 곳곳의 집회 인원을 2만여명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이날 문화제가 불법집회로 변질될 경우 현장에서 해산절차를 진행하고 불법으로 차로를 점거해 행진을 시도하면 현장 검거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3차 민중총궐기에 대비해 69개 중대 5400여명을 광화문광장 인근 등에 배치했다.

 jinxijun@newsis.com  hey1@newsis.com  fullempty@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사회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