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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년(丙申年) 밝았다…새해 시작 알린 '제야의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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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6-01-01 01:12:23  |  수정 2016-12-28 16: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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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서도 '새해맞이' 행사…구름 인파 몰려 '희망찬 새해' 기원

【서울=뉴시스】김희준 윤다빈 기자 =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린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일대는 새해맞이 타종식을 지켜보려는 7만여명(경찰 추산)의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강추위가 찾아온 것은 아니었지만 시민들은 패딩점퍼, 털코트, 목도리, 장갑 등으로 추위에 대비하고 새해를 기다렸다. 연인이나 부부들은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고 함께 새해를 맞을 준비를 했다.

 종로 주변의 음식점, 술집 등에는 소중한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며 새해를 맞이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타종 행사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2015년의 마지막을 앞두고 추억을 담느라 분주했다. 곳곳에 타국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보신각 바로 앞 쪽에서 타종행사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좁은 공간에 불편해하면서도 기대감이 서린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셀카'를 찍었다.

 2016년 0시를 앞두고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시민들은 한가득 미소를 머금고 한 목소리로 '5!, 4!, 3!, 2!, 1!'을 외치며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다.

 2016년 1월1일 오전 0시 첫 종소리가 울리는 순간 시민들은 타종 순간을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핸드폰을 높게 치켜들고 사진을 찍었다.

 타종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상원 서울경찰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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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메르스를 극복한 뒤 곧바로 병원 문을 열고 진료에 나선 강동 365열린의원 원장 정경용(52)씨, 심폐소생술로 11명을 살린 동작소방서 소방장 김지나(38·여)씨, 13년 간 소외된 아동을 위해 헌신한 2015년 서울시 복지상 수상자 성태숙(48·여)씨 등 시민대표 11명이 참여했다.

 33차례의 타종이 진행되는 8분여 동안 시민들은 휴대폰을 높이 들고 타종행사를 모두 사진과 동영상에 담으려고 애썼다. 대부분이 경건한 표정으로 타종을 지켜봤다.

 아내와 함께 타종행사를 찾은 양모(54)씨는 "아내와 수십년만에 청계천에 나왔다. 옛 생각이 새록새록 난다"며 "올해 경제가 힘든 한 해였는데 내년에 제대로 잘 되서 서민들이 걱정, 근심없이 편안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사업을 준비하는데 잘 됐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대학 입학을 앞두고 친구와 함께 새해를 맞기 위해 종로를 찾은 문찬희(19·여)양은 "수능 결과가 아주 만족스럽지 않지만 재수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조금 더 열심히 사는 것이 목표"라며 "대학에 가면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여자친구의 손을 잡고 새해를 기다리던 이성진(27)씨는 "올해 취업을 했다. 운이 좋아 대학 졸업 전에 취업을 하게 됐다"며 "내년에 올해만 같았으면 좋겠다. 올해 안 좋은 일이 없었다. 무난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남자친구와 사진을 찍고 있던 이현주(23)씨는 "처음 왔는데 신기하다. 소원을 빌었는데 올해에는 무엇이든 다 잘될거 같은 느낌"이라며 "배우지망생인데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다. 스스로 지치지 않고 끝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후배와 함께 보신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던 김의현(21)씨는 "종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따뜻해진다. 촬영을 하느라 소원은 미처 못 빌었다"며 "새해에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고 태어날 조카도 건강하길 바란다"고 소원을 빌었다.

 타종행사가 마무리된 후 박 시장은 "올해 모두가 행복해져야한다.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다. 내년에도 민생을 챙기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도록 현장을 누비겠다"며 "희망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희망을 만들 수 있다. 힘을 합치면 오르지 못할 산도, 건너지 못할 강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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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시민합창단, 가수 박지헌 등의 축하공연이 열렸다.

 경찰은 시민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타종행사에 66개 중대 6000여명의 경력을 배치하고 종로, 청계천 등 5개 구간의 양방향 운행을 통제했다.

 또 서울시소방재난본부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소방펌프차, 구급차 등 소방 차량 25대와 소방관 245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도 '2016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축제'가 열려 1만여명의 시민들이 희망찬 새해를 반겼다.

 한류스타 축하 콘서트, 불꽃놀이, 디제잉 파티 등이 열려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현대차 신사옥 건물 벽면을 활용한 3D미디어파사드 쇼도 진행됐다.

 새해 카운트다운이 진행되고 2016년 1월1일 0시가 되는 순간 '위시볼'이 그간 시민들이 적은 새해 소망을 안고 하늘로 날아갔다.

 jinxijun@newsis.com  fullemp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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