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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리아 대법관 사망 '음모론' 제기…"부검없이 자연사 발표 의심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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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6-02-16 09:09:12  |  수정 2016-12-28 16: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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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2006년 10월15일 촬영한 사진으로 앤터닌 스칼리아 대법관이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시민자유연맹(ALU)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국 연방 대법원의 대표적보수파인 앤터닌 스칼리아 대법관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6.02.15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앤터닌 스칼리아 미국 연방대법관의 급작스런 사망을 둘러싸고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5일(현지시간) 스칼리아 대법관이 지난 13일 텍사스주 리조트의 숙소에서 시신으로 발견된데 대해  워싱턴 DC 경찰청의 전 살인사건 수사 책임자가 현지 경찰 당국의 사건처리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윌리엄 리치 전 워싱턴DC 전 살인사건 수사 책임자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 살인사건 책임자로 일했던 사람으로써 (현지 판사가) 스칼리아 대법관에 대한 부검을 명령하지 않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밝혔다.

 스칼리아는 텍사스주 빅벤드 지역에 있는 호화 사냥 리조트의 숙소 방에서 사망한지 수시간 뒤 시신으로 발견됐다. 현지 카운티의 신데렐라 궤바라 판사는 스칼리아 대법관이 자연적인 원인으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부검실시 명령도 내리지 않았다. 시신은 지난 14일 텍사스에서 버지니아로 옮겨졌다. 

 문제는 궤바라 판사가 스칼리아 대법관의 시신을 직접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경찰이 사건현장에 의심되는 정황이 없었다고 보고한 서류만 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점이다. 궤바라 판사는 스칼리아의 주치의와 전화통화를 가졌고, 주치의는 스칼리아 대법관이 최근 입은 어깨 부상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MRI 검사를 받도록 요구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연방대법관 경호를 맡고 있는  US 마셜서비스는 스칼리아 대법관이 사냥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경호를 거부했기 때문에 사망 당시 경호원은 주변에 없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같은 정황 때문에 스탈리아의 죽음을 둘러싸고 인터넷 상에서는 음모론이 나돌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리치는 페이스북 글에서 "연방 대법관이 사망했는데 의사가 (시신 검사에) 참여하지도 않았다" 며 " 살인사건에 대한 훈련을 받지도 않은 US 마셜 (경호원)들이 의심가는 정황이 없다고 한 말만 믿고 대법관이 심장마비로 자연사했다고 발표됐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심근경색에 대한 의학적 증거가 어디에 있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그는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US마셜 경호원들이 "스칼리아 대법관 동공의 점상출혈(petechial hemorrhage)이나 입술 안쪽을 체크해 봤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동공의 출혈은 질식사했을 경우에 나타난다. 그는  "US 마셜은 (대법관의 입에서)독극물일 수있는 독특한 냄새를 맡았는가"라면서 "나의 감으로는  텍사스에서 뭔가 수상한 일(something fishy)이 벌어졌던 것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스칼리아 대법관의 주치의인 브라이언 모나한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환자(스칼리아)는 (건강)문제에 대한 어떤 코멘트도 금지했다"며 고인의 건강상태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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