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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가 보이나요?" 아나운서 강재형 '텍스토그램'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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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6-02-19 09:47:58  |  수정 2016-12-28 16: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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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재형, 훈민정음108_나랏말씀, 83.7x96cm, C- print, 2015
【서울=뉴시스 박현주 기자=서울 연희동 쌀롱 아터테인은 19일부터 아나운서 강재형(54)의 개인전을 연다.

 텍스토그램(TEXTOGRAM)을 타이틀로 문자를 이미지화한 사진 13점을 전시한다.

 강재형 아나운서는 텍스트홀릭이라 할만큼 텍스트에 집착해왔다고 한다. 기존의 텍스트를 재해석한 텍스트의 재생산이라기 보다는 텍스트와 컨텍스트를 합쳐 전혀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텍스트(문자,글)가 던지고 있는 의미와 그 뒤에 감춰진 스토리들을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세상살이는 의도한대로 되는 게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준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글 점자 체계인 작품 ‘훈맹정음 108’은 이미지 자체 역설적인 개념이다. 강재형은 훈맹정음108개의 점자들을 촬영하여 각각의 점자들에 색채를 입혀 겹쳤다. 그 결과, 시각장애인이 읽을 수 있는 점자가 읽을 수 없게 되고, 비장애인은 각각의 색채를 지니는 점자들. 읽을 수 있지만 볼 수 없는, 볼 수 있지만 읽을 수 없는 점자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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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재형, 훈민정음108_훈맹정음1, 64x90cm, C-print, 2016
 소통의 부재 혹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들의 경계에 놓여진 이중적 잣대들에 대한 메시지로서의 역설이기도 하다.  MBC에 입사해 '우리말 나들이'기획을 연출하기도 했던 강재형 아나운서는 2011년 아틀리에 아키에서 'happy Sky'로 첫 개인전을 연후 '문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임대식 쌀롱아터테인 대표는 "문자와 그림이 동시에 존재하는 이번 전시는 텍스트와 이미지로서 텍스트 간의 향연(Symposium)과 같다"면서 "통신수단의 발달로 많은 정보들이 공유되고 있는 현 시대에서 객관적이며 복합적인 판단력과 사고를 증진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3월 8일까지. 02-6160-8445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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