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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총장-학생 전체면담 사실상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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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6-04-08 20:01:50  |  수정 2016-12-28 16: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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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김지현 인턴기자 = 동국대학교 학내 갈등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점쳐졌던 총장과 학생들 간의 면담이 사실상 불발됐다.

 당초 동국대 총장 보광스님과 학생들은 8일 이날 오후 3시 캠퍼스내에서 면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지난달 28일 학교 측과 학생 측 간의 갈등 사태 이후 정해진 일정이었기 때문이다.

 면담 예정시간인 오후 3시가 되자 50~60명의 학생들이 본관 3층 로비에 모였다. 하지만 면담은 세부 진행 방식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잡음이 일었다.  

 학생 측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본관 중강당에서, 학교 측은 총학생회 운영위원회를 대상으로 본관 4층 로터스홀에서 간담회를 진행하자는 입장이었다.

 이에 안드레 총학생회장은 "왜 총장이 나와서 전체 학생들과는 못 만나는지 설명해줬으면 한다"며 "그 이유가 납득이 되고, 여기 모인 학생들이 동의해준다면 총장과의 면담에 대표자만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한 학생은 "학교를 구성하는 축으로서 면담에 참관할 권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히기도 했다.

 반면 백승규 학생지원팀장은 "대표자들이 만나고 동대신문 기자들이 취재하면 책임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학교 측 입장을 대변했다.

 이러한 설전이 계속 오가자 학생들은 '면담 파기'와 '항의 방문'을 선언했다. 다만 본관 로비에 모인 학생들의 요구로 대표자의 항의 방문 과정은 인터넷 동영상으로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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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오후 4시30분께 학생 대표자와 만난 총장 보광스님은 전체 면담을 진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때 약속은 서로 순조로운 분위기에서 진행한 게 아니다"며 "오늘은 상견례고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항의 방문을 마치고 나온 총학생회장은 "총장이 (학내 갈등요소 해결에 대해) '고민해보자'는 답변을 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국대 학내 갈등은 지난해 학생과 교수협의회 측이 탱화절도 의혹을 받고있는 현 동국대 이사장 일면스님과 논문 표절 논란을 겪은 총장 보광스님의 사퇴를 주장하면서 비롯됐다.

 이어 총학생회장의 단식투쟁과 학교 측의 총학생회장 자격 요건에 대한 요구 등으로 학생 측과 학교 측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jmstal01@newsis.com  bemate10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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