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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北 김일성 외삼촌 건국훈장 수훈 대상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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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6-06-27 18:15:31  |  수정 2016-12-28 17:16:38
 보훈처, 민족문제연구소의 '은폐' 의혹 제기에 반박
 "1942년 사망…北 정권과는 관련 없어 서훈 유지"

【서울=뉴시스】장민성 기자 = 국가보훈처는 27일 북한 김일성 주석의 외삼촌인 강진석을 건국훈장 애국장 수훈자에 포함시킨 것과 관련, "강진석은 김일성이 당을 창건한 1945년 이전인 1942년 사망했기 때문에 북한 정권과는 관련이 없다"며 "그의 공적 내용은 포상 기준에 맞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훈처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2012년 강진석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는데 이후 지난해 9월 '어떻게 김일성의 외삼촌을 서훈 대상자에 포함시킬 수 있느냐'는 민원이 접수돼 내부 검토를 거친 결과 서훈 대상에 해당한다는 결론이 났다. 지금도 서훈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강진석은 김일성의 모친 강반석의 큰 오빠로, 평양청년회와 백산무사단 제2부 외무원으로 활동하며 군자금을 모집하다 1921년 일제 경찰에 체포돼 징역 13년을 선고받고 8년간 옥고를 치렀다. 평양청년회는 일제강점기 시민단체로 전해지며, 백산무사단은 만주에서 조직된 독립운동단체다.

 이에 대해 민족문제연구소는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 정부가 북한 정권 참여자는 물론 최고 권력자의 친인척에게 서훈한 전례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강진석을 훈장 수훈자에 포함시킨 것은 검증 부실로 인한 '사고'로 추정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그러면서 "보훈처 통계에는 2015년 애국장 수훈자가 50명으로 돼 있으나 올해는 49명으로 돼 있다"면서 "강진석이 김일성의 외삼촌임을 뒤늦게 알고 이를 숨기기 위해 조직적으로 은폐 작업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보훈처 관계자는 "은폐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지난해 9월 제기된 민원에 따라 내부 검토 작업을 거치면서 일시적으로 내용을 뺐던 것인데 서훈 유지 결정이 났기 때문에 다시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nl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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