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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마라톤서 한 다리 잃은 생존자, 에콰도르 고산등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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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6-07-26 08:38:38  |  수정 2016-12-28 17: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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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얌베=AP/뉴시스】 2013년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테러로 한쪽 다리를 잃은 애드리안 헤이슬릿(가운데)이 25일 (현지시간)에콰도르 등정대와 가이드와 함께 만년설이 덮인 카얌베 화산의 정상을 정복한 뒤 함께 있는 사진.   그는 의족을 한 채 올 4월 다시 보스턴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으며 의족지원 비영리국제 단체의 기금모금을 돕기위해 등산에 나섰다.2016.07.26  
【보스턴(미 매사추세츠주)=AP/뉴시스】차의영 기자=  직업적인 여성 볼룸댄서로 2013년 보스턴마라톤에 참가했다가 결승선의 폭탄 테러로 한쪽 다리를 잃은 애드리언 헤이슬릿(36)이 자신의 소원중 하나였던 고산 등반에 성공했다.

 헤이슬릿은 에콰도르에서 3번째로 높은 고산인  카얌베 화산( 해발 5,790m )등정에 도전, 24일 (현지시간) 드디어 만년설을 이고 있는 이 산 정상에 올랐다.

 이 등산을 위해 전세계 절단환자들의 의족을 지원하는 미영리단체인 '레인지 오브 모션 프로젝트'(the Range of Motion Project)가 도움을 제공했다.

 헤이슬릿은 25일 에콰도르에서 AP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나는 지난 3년 동안 가장 현실적으로 안정된 느낌을 가졌다.  바깥 세계와 단절 된 채 하나의 목적으로 뭉친 열성적인 사람들과 교우하면서,  난롯가에 모여 놀고 훈련을 하고  외부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사람들만의 강력한 유대를 가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헤이슬릿은 2013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42.195km를 완주한 뒤 동료 러너들을 응원하다가 군중들 사이에서 터진 두번 째 폭탄에 의해 중상을 입었다. 이 때 3명이 숨지고 다른 260명이 부상을 당했었다.

 폭탄 테러후 그녀는 다시 댄스도 하고 마라톤 풀코스도 완주하겠다고 맹세했으며  올 4월 보스턴마라톤 완주 이후 다시  오클라호마에 있는 이 의족 지원단체의 기금모금을 위해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헤이슬릿은 평소 걷고 춤추는데 사용하던 의족을 찬 채 두터운 양말과 부츠위에 아이젠을 착용하고 등산을 했다.  의족으로 마라톤을 완주하는 것도 다리가 멍들고 붓고 물집이 잡히는 등 고통이 많았지만 고산등정은 고산병등 예기치 못한 고통으로 더욱 힘들었다고 그는 말했다.

 "보스턴 마라톤에서는 빙하를 기어오르고 고산의 고도에 적응하는 훈련은 하지 못했다"는 그는 에베레스트산을 비롯한 7개 고봉 등정을 성공한 삼촌과 어려서부터 캠핑을 다녔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으며 어려운 오르막에서는 언제나 그때 들었던 이야기들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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