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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이전한다면서 대구공항 활성화?…'아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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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6-08-30 13:26:11  |  수정 2016-12-28 17: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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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정부가 대구공항과 K2공군기지 통합 이전을 발표해 대구 인근 지자체에 대한 이전 타당성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가 잇따라 대구공항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배경에 대한 설이 무성하다.

 대구시는 이전 하는 대구공항의 입지를 대구 도심에서 30분~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곳으로 한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군위와 의성 지역 등이 유력시 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시는 29일 오전 국제선 노선 확충과 공항시설 인프라 구축을 골자로 하는 '대구국제공항 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주 50편인 국제선 정기노선을 12월까지 150편으로 증편하고 대구공항이 이전하기까지 연간 이용객 400~500만명 규모의 국제공항으로 육성한다.

 9월부터 대구공항 개항 이래 처음으로 일본 도쿄와 후쿠오카 직항 정기노선이 열리고 올해 안에 대구-홍콩, 대구-세부 정기노선 신설과 대구-타이페이 노선 증편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베트남, 캄보디아. 오키나와 등의 정기노선에 대한 신·증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계절성 수요에 따라 중국, 방콕 등 다양한 부정기 노선도 확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공항공사는 공용여객처리시스템을 올해 말까지 구축하는 등 오는 2020년까지 약 300억원을 들여 주차빌딩 신축과 주기장 확장, 여객청사 증축 등 공항시설 인프라를 확장한다.

 문제는 대구시가 대구공항을 2023년까지 이전하겠다는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수백억원으로 확충한 각종 인프라는 길게는 7년, 짧게는 3년 만에 모두 헐어야 한다.

 대구공항과 K2공군기지 통합 이전은 기존 부지를 개발해 얻는 이익금으로 이전 비용을 마련하는 방식이어서 기존 대구공항 시설은 모두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구시가 대구공항과 K2공군기지 통합 이전이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대구공항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적지 않다.

 물론 대구시는 펄쩍 뛰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공항 인프라 구축은 늘어나는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필요불가결한 것이고 대구공항 활성화 추진은 이전하는 대구공항의 성격과 규모를 결정할 수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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