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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불 총리 "동성결혼 합법화 국민투표로 결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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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6-08-31 17:54:15  |  수정 2016-12-28 17: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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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AP/뉴시스】말콤 턴불 호주 총리가 31일 동성결혼 합법화 논쟁에 대해 이를 허용할지 여부를 의회 표결이 아닌 국민투표로 결정하자고 야당에 제안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시드니에서 연설 중인 턴불 총리.2016.08.31
【캔버라=AP/뉴시스】권성근 기자 = 말콤 턴불 호주 총리가 논란이 되고 있는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 이를 의회 표결이 아닌 국민투표로 결정하자고 31일(현지시간) 야당에 제의했다.

 동성결혼에 찬성하는 대부분의 야당 의원들은 동성결혼 합법화를 국민투표에 부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야당인 노동당과 녹색당 그리고 무소속 의원 2명은 31일 동성결혼 합법 여부를 의회에서 결정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턴불 총리는 이날 빌 쇼튼 노동당 대표에게 동성결혼 국민투표안을 상원에서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른 야당이 턴불 총리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동성결혼과 관련해 노동당은 턴불 총리의 유일한 희망이 됐다.

 턴불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유당·국민당 연합은 지난 7월2일 치러진 총선에서 겨우 승리하며 국정을 장악했다. 하원의 경우 전체 150석 중 최소 과반인 76석을 얻는 데 그쳤고 상원에서는 전체 76석 가운데 과반인 39석에 못 미치는 30석을 얻어 야당의 협조 없이는 법안 처리가 어렵다.

 동성결혼 합법화와 관련해 턴불 총리는 "국민투표가 실시되면 과반이 넘는 찬성표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그렇게 되면 호주 의회도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쇼튼 대표와 대화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동성결혼 합법화에 반대하는 자유당 의원들은 이를 국민투표에 부치는 조건으로 총리 신임투표를 연계할 것을 요구했다. 동성결혼 옹호론자인 턴불 총리는 호주 사회에 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며 과거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국민투표에 반대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동성결혼 합법화에 찬성하는 여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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