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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회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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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6-09-05 18:46:19  |  수정 2016-12-28 17:36:30
【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설원기(70)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가 도덕성·정책 검증 등 두 차례에 걸친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를 마쳤다.

 행정 경험 부족과 외지인이라는 점이 부각됐는데, 남경필 지사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5일 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문화재단 대표직 수행 능력을 검증했다.

 송낙영(더불어민주당·남양주3) 의원은 "문화재단이라는 거대한 조직을 이끌만한 행정 경험이 없고, 리더십도 검증된 적도 없다"며 "오랜 기간 외국에서 생활했고 두 자녀 가운데 한 명은 미국 시민권자다. 경기도 역사를 발굴하고 보존·계승하는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정윤경(비례) 의원도 "행정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이 우려된다. 재단 대표는 경기도 전역의 문화와 역사를 총괄하는 자리인데, 외국이나 서울에서만 생활한 설 후보자가 경기도를 제대로 파악할지 걱정"이라고 했다.

 도덕성 검증 인사청문회 때 제기된 위장 전입 문제도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미국에 살면서 주소는 충남 아산의 한 과수원으로 돼 있었다는 것이다.

 윤화섭(더민주·안산5) 의원은 "미국에 살면서 주소는 한국으로 돼 있다. 특히 과수원은 집을 지을 수도 없는데 어떻게 전입신고가 돼 있었나"라며 "1974년부터 1977년 군 생활을 했다면서 경력에는 1975년부터 197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모 대학 강사를 했다고도 돼 있다. 가능한가"라고 따졌다.

 설 후보자는 이에 대해 "사는 곳은 서울이지만 오히려 의정부와 가까워 경기 남·북부의 정치·경제·문화의 격차문제를 잘 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예술행사, 공연의 질 향상 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학교수를 하면서 교학처장을 지냈기 때문에 행정 경험이 전무하지는 않다"며 "미국에 있을 때 주소를 한국으로 옮긴 것은 선친이 하신 것이어서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두 위원회가 작성한 인사청문 결과문을 도지사에게 전달하면 도지사는 이를 토대로 최종 임명 여부를 정한다. 도지사는 인사청문 결과문에 구속되지 않는다.

 jayoo2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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