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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수소탄 안 만들거라 보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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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6-09-10 15:13:10  |  수정 2016-12-28 1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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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 박문호 기자 = 북한이 정권수립기념일을 맞아 5차 핵실험 도발을 감행한 9일 오전 경기 파주 탄현면 필승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측 황해북도 개풍군 관산반도 일대 위로 구름이 피어오르고 있다. 2016.09.09.  go2@newsis.com
"5차 핵실험은 '수소폭탄 개발 중간단계' 증폭핵분열탄인 듯"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군 당국자는 9일 북한의 수소탄 개발 가능성을 인정했다. 5차 핵실험 원료가 수소탄 개발 중간단계인 증폭핵분열탄으로 예상돼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

 군 당국자는 10일 "북한의 역량과 규모의 문제지, 수소폭탄을 북한이 안 만든다고 보긴 (현재 추세에 비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5차 핵실험에 대해 "공식적인 결과는 아니지만 증폭핵분열탄이라고 본다"고 추정했다.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은 5차 핵실험이 수소탄 실험은 아니었다고 공통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지난 9일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 "수소폭탄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군 당국자도 이날 "수소탄인지 아닌지, 분석해봐야 한다. 지금은 아주 초기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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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9일 오전 9시30분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규모 5.0의 인공지진파가 감지됐다고 밝혔다.  hokma@newsis.com
 전문가들도 수소탄은 아니라고 보면서도 증폭핵분열탄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수소탄일 가능성에 대해서 "북한이 그 이야기를 꺼내지도 않았고 저도 아니라고 본다"고 일축했다. 북한은 지난 4차 핵실험이 '수소폭탄'이라고 주장한 것과 달리 5차 핵실험에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박지영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수소탄은 아닐 것이다. 폭발 규모가 그렇게 센 건 아니고 아직 그렇게 무리해서 실험했을 것 같지 않다"며 "지난번처럼 증폭핵분열탄을 소형·경량화시키며 안정적인 폭발력을 가지면서도 위력이 어느 정도 되는 류의 실험이었을 거 같다. 증폭핵분열탄일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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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기자실에서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인 임호영 중장이 북핵 5차 실험과 관련한 ‘우리 군의 능력과 태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임 전략기획본부장은 “우리 군은 핵실험에 대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가용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09.09.  suncho21@newsis.com
 이번 핵실험 원료가 증폭핵분열탄인 것이 드러나면 북한이 수소탄 개발에 상당히 접근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증폭핵분열탄은 수소폭탄 재료인 삼중수소를 소량 쓰며 사실상 수소폭탄 개발로 가는 중간단계로 평가 받기 때문이다.

 국가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이날부터 핵실험 원료를 파악하기 위한 포집에 나섰다. 플루토늄·우라늄 핵폭탄이 폭발하면 제논과 크립톤이 발견되는 것과 달리 수소폭탄이 터지면 헬륨과 리튬 가스 등이 방출된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 가동 중인 장비로 헬륨이나 리튬을 포집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haide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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