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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핵무장론, 절대 안돼…한반도선 비핵화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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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6-09-24 20:46:59  |  수정 2016-12-28 17: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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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박원순 서울시장 '카페트(카카오, 페이스북, 트위터) 200만명 돌파기념 친구모임'에서 박시장과 도올 김용욱 선생이 '국가를 말하다' 책을 주제로 북토크를 하고 있다. 2016.09.24.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동안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던 한반도 핵무장론에 대해 "절대 안 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권 행보 중인 박 시장은 24일 오후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보고싶다 친구야!' 행사에서 핵무장론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진행자의 말에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상식적으로 핵을 가지고 경쟁하다보면 우발적인 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한반도에선 비핵화가 답"이라고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했다.

 대통령으로서 북핵 대응방안을 묻는 말에 박 시장은 미국 핵물리학자 지그프리드 해커 박사의 '3노(No) 3예스(Yes)' 지론을 언급하며 "현재 상태에서 동결해야 된다"고 답했다. 해커 박사는 핵 확산(No more)·핵무기 개량(No better bombs)·핵무기 수출(No export) 등을 금지하며 대신 북한의 안보 우려·경제난·에너지 부족 등을 해결해줄 것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종책임자의 엄중함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된다"며 "그런 관점에서 보면 정말 좋은 사람을 잘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북핵관련 정부 차원의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재벌개혁 문제와 관련, 박 시장은 "노무현 정부를 넘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식과 원칙에 기반을 둔 정치에 열광했다"면서도 "문제는 그것을 아주 유능하게 해낼 수 있는 정치가 필요하고, 외치고 선언한 것을 실제로 바꿔내 시민들의 삶을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행사가 사실상 대권 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박 시장은 "서울시장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 후보에 오르내릴 수 없었을테니 후보에 오른다는 것만으로 영광스럽고 고마운 일"이라면서도 "권력은 무한 봉사여야 하지 탐욕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오후 5시께부터 시작한 행사는 도올 김용옥 교수와의 대담집 '국가를 말하다' 북토크와 방송인 김갑수, 박종진, 함익병 등이 참여한 '리얼토크', 가수 김장훈의 축하공연 순서로 열렸다. 행사에는 박 시장의 지지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이재명 성남시장을 지지해왔다는 오지연(40·여)씨는 "평소 박원순 시장에 대해 순한 분이라고만 생각했지 실천하는 사람인 줄은 몰랐다"며 "실천하는 행정가가 돼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될 것 같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팬클럽 '원순씨 카페트 200만 친구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행사와 비슷한 콘서트 형식으로 전국 투어를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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