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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차은택, 대기업 계열사와 100억대 부동산 거래…19억 차익

김준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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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6-11-28 22:05:57  |  수정 2016-12-28 17: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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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본인 소유 스타타워 105억원에 매각 감정가보다 19억 더 받고 팔아 돈 방석 차씨 전체 매매 차익, 감정평가액 대비 35억

【서울=뉴시스】황보현 김현섭 이혜원 기자 = 최순실(60·구속기소)씨 측근으로 '문화계 황태자' 행세를 했던 차은택(47·구속)씨가 지난해 말 식품 대기업인 오뚜기 계열사와 100억원대 건물 거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씨가 대기업을 압박해 광고 일감을 따낸 의혹은 알려졌으나 대기업과 부동산 거래까지 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씨는 오뚜기 계열사와 부동산 거래를 하기 전 경매를 통해 건물 지분을 헐값에 모두 매입해서 이를 되팔았는데, 3년 반의 기간동안 총 35억원의 차익을 봤다.

28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차씨는 2015년 12월7일 105억원을 받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본인 소유 스타타워 건물을 오뚜기 IT계열사 알디에스에 처분했다.

차씨가 판 스타타워는 유명 걸그룹 티아라를 키운 연예기획사 대표 김광수씨와 함께 2006년 지분을 절반씩 투자해 사들인 땅(645㎥)에 지은 지하 2층, 지상 5층짜리 건물이다.

스타타워 빌딩은 차씨가 수주한 KT 광고를 기획한 회사 대표가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이 건물 5층에 입주했던 것으로 최근 밝혀져 구설에 올랐다.

공동소유주 김광수씨의 채무 문제로 2011년 스타타워 건물 지분의 절반이 경매에 나오자 차씨는 결국 2012년 6월 경매를 통해 이 건물 단독소유주가 됐다. 차씨는 당시 27억원을 주고 김씨가 갖고 있던 건물 절반 지분을 낙찰 받았다.

스타타워 빌딩이 경매에 나올 당시 S감정평가사가 측정한 토지와 건물의 가치는 86억원5400만원이었다. 경매에 부쳐진 건 이 중 김씨 지분 43억이었고, 두번 유찰 끝에 결국 차씨 손에 넘어가게 됐다.

차씨는 결과적으로 기존에 있던 본인 지분 43억원에 경매 비용 27억원을 더 투자해 스타타워 소유권을 갖게 됐다. 사실상 86억원짜리 건물을 70억원에 사 16억원의 차익을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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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씨는 이후 3년6개월간 스타타워 빌딩을 보유하다, 경매 당시 감정가보다 19억원 많은 105억원을 받고 알디에스에 되팔았다.

결국 차씨가 스타타워를 통해 벌어들인 부동산 수익은 35억원에 달한다.

감정가보다 19억원이나 더 비싼 값을 주고 스타타워를 산 알디에스는 오뚜기 함영준 회장이 회사 지분 60%를 갖고 있는 회사다. 나머지 지분 역시 회사 특수 관계인이 전부 갖고 있어 알디에스는 사실상 오뚜기 오너 일가의 개인 회사이다.

자본금이 2억원에 불과한 회사인 알디에스는 지난해 스타타워를 사기 위해 신한은행으로부터 50억원에 달하는 대출을 받았다

알디에스가 이 건물을 산 정확한 경위는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알디에스는 스타타워를 매입할 당시 바로 옆 건물에 입주해 차씨 측과는 '이웃'으로 지냈다.

알디에스는 그러나 매입 1년이 다 돼가는 데도 아직 입주 계획이 없는 상태다. IT업체인 알디에스는 스타타워를 산 직후 회사 목적에 '부동산 매매 및 임대업'을 추가했다.

알디에스 관계자는 "사업 확장을 위해 사옥으로 쓰려고 매입을 한 것이다. 당장은 입주 계획이 없어 임대를 놓은 상태"라며 "매입 시 차씨와 직접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오뚜기 관계자도 "사옥 건물이 필요해 중개업소에 의뢰를 했고 때마침 매물이 나와 적정한 가격에 구매를 한 것"이라며 차씨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hbh@newsis.com afero@newsis.com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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