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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이후에도 시장은 안정…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

안호균 기자  |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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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6-12-12 16:46:24  |  수정 2016-12-28 18:03:33
【서울=뉴시스】안호균 기자 =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이 증시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코스피는 소폭 반등세를 보였고, 코스닥은 사흘 연속 1%대 상승세를 이어가며 600선을 탈환했다.

원·달러 환율과 채권금리는 소폭 상승했지만 국내 정치 이슈보다는 13~14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모습이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24.69)보다 2.55포인트(0.13%) 오른 2027.24로 마감했다.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난 9일 0.31% 하락했다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이 97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849억원, 기관은 15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594.35)보다 8.73포인트(1.47%) 오른 603.0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지난 8일(1.05%)과 9일(1.66%)에 이어 3거래일 연속 1%대 상승세를 보이며 60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32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억원, 241억원을 매수했다.

탄핵 정국 속에서도 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은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 때와 대비된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난 2004년 3월12일 코스피지수는 2.43%나 하락했다. 당시 코스피지수는 헌재의 결정이 내려진 5월14일까지 11.7%나 떨어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탄핵소추안 가결은 금융시장과 자본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탄핵의 영향이 과장된 측면이 있고,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오히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정치적 변수들이 증시에 변동성을 줄 수는 있겠지만 추세적인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환율과 금리는 소폭 상승했지만 큰 시장 불안은 없었다.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은 국내 정치 이슈보다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 반응한 측면이 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65.9원)보다 2.3원 오른 1168.2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금리는 5년물(1.965%, 3.5bp). 10년물(2.270% +6.3bp), 20년물(2.273%, +6.7bp), 30년물(2.254, +5.9bp) 등 장기물을 위주로 상승했다.

시장 변동폭 역시 12년 전 탄핵 정국때에 미치지 못했다.

당시에는 정국 불안으로 원·달러 환율이 두달 동안 17.5원 상승했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8bp(1bp=0.01%포인트) 하락(채권 가격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이 국내 정치 문제보다는 미국의 금리 이슈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형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이 임박함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채권금리가 상승한 측면이 크다"며 "탄핵 관련 정치적 리스크가 줄어들면서 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국내 채권 시장은 대외 이슈에 더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며 "FOMC의 12월 금리 인상은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고, 향후 기존의 느린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된다는 발언이 나올 경우 미국과 국내 금리가 모두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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