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일반

2014보스턴 마라톤 여성우승자 이디오피아 데바로 변경...케냐 젭투, 약물로 자격박탈

차미례 기자  |  cmr@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16-12-13 09:02:48  |  수정 2016-12-28 18:03:37
associate_pic
【보스턴=AP/뉴시스】2014년 4월 21일 실시된 제118회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역주하는 이디오피아출신의 부주네쉬 데바 선수(왼쪽). 데바는 당시 2시간 19분 59초의 기록으로 2위를 했지만 우승자인 케냐의 리타 젭투선수가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타이틀이 박탈되면서 공식 우승자와 대회신기록 보유자로 선언되었다. 2016.12.13
【보스턴= AP/뉴시스】차의영 기자 = 피니시라인의 폭탄테러 때문에 피와 눈물로 얼룩졌던 2013년 보스턴마라톤 대회의 다음 해에 실시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마라톤 대회의 명맥이 복구될지 큰 관심을 받았던 2014년 보스턴 마라톤의 여성 우승자가 케냐의 리타 젭투에서 이디오피아의 부주네쉬 데바(29)로 변경되었다.

보스턴 마라톤 조직본부는 12일(현지시간) 데바가 정당한 2014년 우승자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라이벌인 케냐 선수 젭투가 금지약물 복용혐의로 2014년 챔피언 타이틀을 박탈당하고 향후 4년간 모든 국제경기 출전이 금지된지 두 달만에 이뤄진 발표이다.

억울하게 우승을 놓졌던 데바는 2시간 19분 59초의 경기 신기록 수립도 인정받았다. 이 기록은 보스턴마라톤의 121년 역사중 가장 빠른 여성 선수의 기록으로 2002년 케냐의 마가렛 오카요가 세웠던 2시간 20분 43초를 44초나 단축시킨 것이다.

하지만 보스턴 테러 이후 처음 실시된 2014년 경기에서 데바는 자신의 개인기록을 갈아치우며 분투했는데도 3명의 사망자와 260명의 부상자를 낸 보스턴 테러 이후 첫 경기 우승자인 젭투에게 모든 관심과 찬사가 집중되면서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35세로 우승했던 젭투선수는 그 해 9월 시카고 마라톤 준비훈련중 제출한 체액 샘플의 검사결과 약물 양성반응이 나와 중징계를 당했다. 그가 2014년 보스턴과 시카고 마라톤의 우승자격을 모두 박탈 당한 뒤 데바는 보스턴 마라톤의 여성 공식 우승자로 인정 받았다.

보스턴 마라톤의 주최단체인 보스턴 체육협회(BAA)는 데바에게 우승 상금 15만달러와 신기록 보너스 25000달러를 지급하기로 하고 2시간 20분대 여성선수 기록을 깬 데바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뉴욕에서 코치인 남편 우르쿠 베이와 함께 살고 있는 데바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보스턴 마라톤의 2014년 우승자로 지명된데 대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모든 선수들이 깨끗한 경기를 치르게 되기를 바란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cmr@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정치 핫 뉴스

피플

"4·19 혁명,
 세계 4대혁명에 이름 올려야"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