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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강통 거래 갈수록 줄어…후강통·수수료 영향

강세훈 기자  |  kangse10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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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6-12-13 14:19:31  |  수정 2016-12-28 18: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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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통 때 버블 경험 두려움 커 투자자 외면" 10일 선전증시 4.51% 급락 '추가 위축 우려' 高밸류에이션·高변동성 부담 요인으로 작용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중국 선전 증시에 외국인의 직접투자를 허용하는 '선강통(선전과 홍콩 주식 교차 거래)' 거래 실적이 갈수록 줄고 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선강통 주식 직접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 17곳의 선강통 거래대금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6거래일 동안 1억8779만 위안(한화 315억원)이다.

2014년 11월 개장한 후강통 시행 후 6거래일 동안 투자자들의 거래 금액은 약 450억 원이었다.

특히 선강통 거래금액은 갈수록 줄고 있는 상황이다. 선강통 개통 첫날인 5일 거래대금 106억원을 시작으로 6일 81억원, 7일 50억원, 8일 30억원, 9일 24억원, 12일 27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선강통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은 앞서 시행된 후강통으로 중국 시장의 버블을 경험한 학습 효과의 영향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또한 국내 증시에 비해 수수료 부담이 큰 것도 소액 투자자들에겐 부담요인이다. 수수료는 증권사마다 다르지만, 온라인 거래 기준 0.3%다. 팔 때는 0.1%의 인지세도 부담해야 한다. 온라인으로 환전할 경우 이에 따른 환전수수료 부담도 따른다. 주식 거래로 얻은 소득이 연 250만원이 넘으면 초과분의 22%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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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전 증시를 비롯해 중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도 후강통 거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선전종합지수는 지난 5일 1.18% 하락한 것을 비롯해 6일(-0.04%), 7일(0.70%), 8일(-0.40%), 9일(-0.21%), 10일(-4.51%) 등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특히 지난 10일의 경우 부동산 시장 냉각 우려가 확산되면서 6개월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또한 선전 증시에 상장된 종목들이 고 PER(주가수익비율), 성장주, 벤처기업들이 주를 이룬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투자 매력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전 증시의 현재 주가수익비율은 31배 수준이다. 상하이증시가 15배인 점을 감안하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미래에셋대우 최홍매 연구원은 "선전 증시의 높은 벨류에이션과 변동성이 외국인 자금 유입을 제한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강퉁 개장 초반 거래액에 대해선 "선강퉁을 통한 심천주식의 매입액 규모는 작지만, 먼저 시행된 후강퉁의 거래규모, 상하이와 심천증시의 규모차이, 두 증시의 개방대상 주식 규모 등을 감안하면 나쁜 출발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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