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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함바비리 혐의 임상규 순천대 총장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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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1-06-13 09:55:31  |  수정 2016-12-27 22: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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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뉴시스】맹대환 기자 = '함바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임상규 전남 순천대 총장이 13일 오전 8시10분께 순천시 서면 동산리 선산 앞에 주차된 소나타 차량에서 숨져 있는 것을 사촌동생 임모(50)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임씨는 경찰에서 "어제 오후 8시께 형님이 집을 나간 뒤 집 안을 살펴보니 주방 탁자에 '선산에 간다'는 내용의 메모지가 있었다"며 "오늘 아침까지 귀가하지 않아 선산에 와 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임 총장이 탄 소나타 차량 조수석에서는 번개탄을 피운 화덕과 함께 "인간 관계를 잘 못 맺은 것 같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건설현장 식당(함바집) 비리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던 임 총장이 심적 부담감으로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여환섭)는 임 총장이 함바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로부터 대가성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3일 출국금지 조치했었다.

 임 총장은 지난해 경북 지역 대형 공사현장의 식당 운영권을 얻을 수 있도록 해당 공무원을 소개해 준 대가로 유씨로부터 2000만원을 받는 등 수차례에 걸쳐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임 총장에 대한 계좌추적영장을 집행하고 동생인 건설업자 임모씨의 계좌를 추적해 임 총장이 유씨로부터 돈을 건네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임 총장이 유씨에게 장수만 전 방위사업청장과 최영 전 강원랜드 사장, 경찰 간부급 인사 등을 소개해 준 것으로 보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이에 대해 임 총장은 유씨와 알고 지내는 사이이긴 하나 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 총장은 기획예산처 예산실장, 농림부 장관 등을 지냈으며 박연호 부산저축은행그룹 회장의 사돈이기도 하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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