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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일 "후배들아 자살하지 마라" 심정 잘알지만…::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한지일 "후배들아 자살하지 마라" 심정 잘알지만…
등록 일시 [2010-07-03 12:28:23]
【서울=뉴시스】진현철 기자 = “자신감을 잃고 의지가 약해지면 무너지고 맙니다. 제가 인터넷만 할 줄 알았어도 후배들에 ‘나처럼 한 번 살아보라’고 충고해줬을 겁니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영화배우 한지일(63)이 3일 “사랑하고 존경하는 후배 박용하, 최진실, 최진영, 정다빈, 안재환, 곽지균 감독, 장자연 등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전해왔다.

한지일은 에로영화 ‘젖소부인’ 시리즈의 제작자로도 유명하다. “벌거벗은 영화나 찍는 놈이라는 손가락질을 받았다”며 “대중 앞에 나서기가 무섭고 싫었다. 약도 먹어봤고 달리는 차에 몸을 던지고픈, 죽음이라는 유혹으로 이끌리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연예인들의 자살을 지켜보는 심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한지일은 “드라마 녹화 중 알게 된 ○○○이란 친구(자살)는 아주 명랑하고 쾌활해 죽음이 믿겨지지 않았다”며 “팬들로부터 매우 사랑받고 매스컴의 총아가 된 연예인들이 잊혀지고 인기가 떨어지며 겪는 마음은 누구도 짐작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애석해했다.

한지일은 2년여 전 미국으로 갔다. 메릴랜드의 데이케이센터에서 8개월간 노인들의 음식 수발을 들며 운전도 했다. 타국에서 땀 흘리는 삶을 택한 그는 “몸이 부자유스런 노인들과 생활하며 힘들지만 삶의 참의미를 깨달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저는 지금 어르신들 때문에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간다고 하니까 어떤 할머니가 ‘이봐 가지마’ 하는데 그 한 마디에 눈물이 막 나요. 짧았지만 정들어서 헤어지려니 힘들어요. 전 지금 너무 행복하답니다.”

한지일은 청춘스타였다. ‘얼짱', ‘몸짱’ 겸 ‘학사배우’로 당대를 풍미한 배우다. 1969년 데뷔 당시 신상옥 감독(작고)이 지어준 예명 ‘한소룡’으로 15년간 활약하다 개명했다. ‘길소뜸’에 출연하는 한소룡에게 이장호 감독이 “무술배우도 아니면서 한소룡이 뭐냐”고 한 것이 계기였다. ‘길소뜸’에서 공연한 신성일의 ‘일’, 김지미의 ‘지’를 따와 한지일이 됐다.

한소룡 시절 누드모델 제의를 받기도 했다. 79년 미국의 성인여성지 ‘플레이걸’이 태권도 3단인 탄탄한 한소룡을 벗겨 촬영하려 했다. 한지일은 한 때 누드모델로 일했던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널드 슈워제네거를 거명하며 “그때 우리나라 사회분위기에서 플레이걸 측의 제의에 응했다면 아마 연예계에서 바로 퇴출당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경희대 신문방송학과 출신인 한지일은 당시만 해도 드문 고학력 연예인이기도 했다.

한지일은 영화 70여편에 출연했다. 78년 ‘경찰관’으로 대종상 신인상을 받았고, 79년 작 ‘물도리동’은 아시아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겼다. 86년 시카고영화제에서 겟츠평화대상을 따낸 임권택 감독의 ‘길소뜸’에서도 한지일은 열연했다. 88년 몬트리얼영화제 여우주연상(신혜수) 수상작 ‘아다다’의 남자주인공도 한지일이었다. 이듬해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강수연)을 거머쥔 ‘아제아제바라아제’는 그에게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안겼다.

승승장구하다 1990년대 말 IMF 사태의 여파로 100억원대 재산을 날리고 행복했던 가정도 잃었다. 여성단체들의 지탄 대상이 되기도 했다.

agac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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