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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 누가 그들을 억세다했는가…까보면 페미닌::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2NE1, 누가 그들을 억세다했는가…까보면 페미닌
등록 일시 [2011-08-03 08:00:00]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이해란 오해의 연속이다. 무엇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은 본 만큼만 해당되기 때문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로만 엮어놓은 것이 이해라는 실체다. 무엇에 대해 일부분만 알고 있으면서 마치 다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룹 '투애니원(2NE1)'은 어떻게 이해되고 있는가.

리더 씨엘(20·이채린)의 말마따나 "너무 인상이 세다"는 평이 대다수다. 미니스커트를 주로 입는 보컬 박봄(27)을 제외하고 씨엘을 비롯, 산다라 박(27)이나 공민지(17)는 치마를 절대 입지 않을 것 같다는 편견에 휩싸여 있다. 산다라박은 화장품 광고까지 찍었음에도 꼬마 남자 같은 인상이 강하다. 씨엘은 그러나 "우리도 다른 여성들처럼 여성스러운 것을 참 좋아하는데 그렇게 보는 팬들은 많지 않다"며 웃었다.

이들은 조곤조곤하다. 멤버들 대부분은 말이 많지 않다. 씨엘은 리더로서의 책임감에 말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매번 신중히 단어를 고른다. 모두들 수줍음 많은 10, 20대 아가씨들 같다.

강렬한 느낌은 '파이어' 등을 부를 때 무대에서 선보인 모습들의 영향이 크다. '내가 제일 잘 나가'라는 곡의 노랫말 그대로다. 하지만, 이런 자신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대를 제대로 장악할 수 없다는 게 2NE1의 판단이다. 여성스러운 면이 다분하지만 노래와 춤을 유난히 좋아하는 이들이 세 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여성스러움'이 아닌 자신들의 일에 충실한 모습으로 또 다른 여성스러움, 즉 섹시함과 도도함 등을 어필한다.

"실제 무대에서 '내가 제일 잘 나가' 같은 주문을 걸지 않으면 그런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없어요.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출 때는 최고의 자신감으로 나서야 보는 팬들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까르르르." (씨엘)

2NE1이 '내가 제일 잘 나가' 등 6곡이 담긴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돈트 크라이'와 '어글리', '헤이트 유' 등 수록곡들은 한꺼번에 공개된 것이 아니라 앨범 발표 전 순차적으로 하나씩 선보였다. 놀라운 건 이 모든 곡들이 발표되자마자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씨엘은 "디지털 싱글이 하나씩 발표되고 이 곡들이 앨범으로 포장돼 나오니까 무엇인가 정리가 된 느낌이 든다"면서 "이 곡들이 다 1위를 차지했다는 건 앨범 수록곡들을 모두 소개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참 좋다"며 즐거워했다.

2NE1 멤버들은 다른 아이돌 그룹과 달리 예능프로그램에 거의 출연하지 않는다. 씨엘은 "예능 출연은 정말 힘들다"면서 "한두번 예능 방송에 나간 적이 있는데 말을 하는 게 너무 힘들어 자신감이 없어지더라"며 머리를 긁적였다. 역시 예능의 성격을 띠고 있는 세 번째 시즌에 돌입한 엠넷의 '2NE1 TV'에 대해서는 "데뷔 전부터 녹화한 프로그램이라 평상시의 모습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편하다"며 예외로 쳤다.

그렇다고 음악 프로그램에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한번 무대에 오를 때 마다 좋은 퀄리티의 공연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 보니 방송 무대에 자주 나서지 않게 된다"는 해명이다.

2009년 5월 디지털 싱글 '파이어'로 데뷔한 이래 순탄한 길만 걸어온 듯하다. 그러나 산다라박은 "무대에 설 때마다 매번 어려움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인터넷 게시판에 자신들에 대한 좋지 않은 댓글이 달려 있을 때도 아무래도 "마음이 좋지 않다"고 한다. 공민지는 "새롭게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을 때" 힘들다.

씨엘은 "휴식이 주어진 올해 초가 가장 힘들었다"는 고백이다. "데뷔 전부터 올해 초까지 쉬지 않고 달려오다가 갑자기 나만의 시간이 주어지니 당황스러웠다. 씨엘이 아닌 이채린으서의 자기 모습이 낯설었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채린이라는 사람에게도 더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호호호."


2NE1은 9월21일 일본에서 첫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현지 진출을 본격화한다. 9월 19~20일 요코하마 아레나, 9월 24~25일 고베 월드 기념홀, 10월 1~2일 마쿠하리 메세 등에서 6회에 걸쳐 일본 첫 단독 투어 '놀자 인 재팬(NOLZA in Japan)'도 펼친다. 이 티켓 예매 응모에는 이틀 만에 약 10만명이 몰리기도 했다.

당초 2NE1은 지난 3월 일본에 진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같은달 11일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에 출연하기 위해 현지에 머물던 중 대지진이 발생, 방송 출연과 음반 발매를 무기한 연기했다.

씨엘은 "한국에서 첫 정규앨범을 발표한 뒤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을 때 일본 진출을 시도하게 됐다"며 "뜻하지 않게 안타까운 일로 현지 데뷔가 미뤄졌지만 그간 더 많은 것을 준비했다"고 알렸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는 우리가 한국에서 해 오던 것 그대로 일본에서 보여주면 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요."

미국의 힙합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의 윌아이엠(36)과 작업 중인 미국 진출 음반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 씨엘은 "지난해 거의 모든 작업을 끝냈는데 윌아이엠과 우리가 각자의 일로 바쁘다보니 마무리가 늦어지고 있다"며 "좋은 결과물을 선보이겠다"고 자신했다.

어느덧 데뷔 2년2개월을 맞이한 이들은 27,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3차례에 걸쳐 국내 첫 단독 콘서트를 열 만큼 성장했다.

산다라박은 "시간이 금방 지나간 것 같아 그립기도 하다"며 "더 좋은 무대를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지금까지의 시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팬들과 함께 보내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박봄은 "연습생 시절에는 하루 종일 연습만 해서 힘들기도 했다"면서도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 지금까지의 순간들이 즐거웠다"고 수용했다.

공민지는 "순식간에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벌어져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그간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다. 하지만 지금보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많다. 세계적으로도 사랑 받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씨엘은 "2년2개월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이 순간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며 "지금은 너무 바쁘고 아직 달려야 하는 상황이니 더 열심히 하겠다"고 눈을 빛냈다.

"데뷔 때부터 2NE1이 다른 걸그룹과 가장 크게 구별되는 지점이라고 생각하는 건 음악 자체에요. 방향성을 규정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죠.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고 싶어요. 스타일리시하다고 평가 받는 의상과 안무도 모두 음악이 기반이기 때문에 음악이 가장 중요합니다." (씨엘)

2NE1 멤버들은 자신들의 특징을 '규정돼 있지 않음'으로 정의했다. "목표는 따로 없어요. 항상 백지 상태에서 시작해요. 그때그때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면 목표랄까.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즐겁게 하는 것, 우리가 바라는 바입니다. 깔깔깔."

realpaper7@newsis.com


▶ 강용구 박사, ‘키’는 노력으로 더 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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