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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리랑, 북한·중국 것 되나…수상한 움직임::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단독]아리랑, 북한·중국 것 되나…수상한 움직임
등록 일시 [2012-03-11 06:04:00]       최종수정 일시 [2012-03-13 10:19:59]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보천보에 홰불올린 혁명군은 기세높아, 간삼봉의 싸움터엔 노래소리 드높았네, 빨찌산 녀장군이 선창떼신 아리랑, 봉이마다 릉선마다 뇌성타고 울렸네, 아리랑 스리랑 간삼봉에 불비와서 아라리가 났네.'

'간삼봉에 울린 아리랑'이 수록된 음반의 존재가 확인됐다.

민족음악 발굴과 보존의 대명사 격인 신나라레코드(회장 김기순)가 입수한 '조선민요1-아리랑' CD에는 아리랑 10곡이 담겨있다. 북한이 2010년 중국 지린 민족록음록화출판사를 통해 내놓은 음반이다.

'간삼봉에 울린 아리랑'(작사 신운호·작곡 전민철·노래 현송월)의 존재는 처음 드러났다. 이 아리랑은 김일성이 1937년 6월 동북항일연군 제3사 사장(師長)으로 행한 '보천보 전투'와 '간삼봉 전투'에서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1992년 4월 김일성의 80회 생일 때부터 출판되기 시작한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는 간삼봉 전투에서 김일성이 아리랑을 부른 것으로 돼있다. 노랫말 중 '녀장군'은 김일성의 처 김정숙이다.

한민족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상임이사는 "'조선민요1'은 북한이 제작하고 중국에서 배포한 음반"이라며 "'간삼봉에 울린 아리랑'은 간삼봉과 보천보 전투를 표현한 것으로 본조 아리랑은 아니다. 2000년대 들어 새롭게 만든 것"이라고 해석했다.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의 같은 장면에서는 '저기 저 산이 백두산이라지 해뜨고 달뜨고 별도 뜨네'라는 가사였으나 이번에는 그 부분을 새롭게 작사·작곡해 형상화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음반에는 북이 아리랑 축전에서 사용하고 있는 '행복의 아리랑' '통일 아리랑' '강성부흥 아리랑' 등도 들어있다.

김 상임이사는 "이런 음반이 발매됐다는 사실도 특기해야 하나 무엇보다 중국이 북한과 손을 잡고 아리랑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올리기 위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순수하게 음반을 유통했다면 속지에 'DPR KOREA'를 넣지 않았을 것"이라며 "중국이 북한과 함께 아리랑을 유네스코에 등재하려 한다는 메시지일 수도 있다"고 짚었다.


곧 개봉하는 중국과 북의 합작 영화 '아리랑'도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말 촬영을 마친 이 영화는 중국과 북의 감독이 공동연출했다. 다음달 15일 김일성 100회 생일에 맞춰 선보일 예정이다.

김 상임이사는 "문화재청이나 통일부는 이런 자료를 분석했는지 궁금하다. 했다면, 연구자들과 공유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면서 "정부는 하루빨리 북한과 아리랑 교류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민간단체를 통해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정부는 아리랑에 포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전통 아리랑만 고집해서는 안 된다. 전통민요 아리랑만 고집한다면 북한은 응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전통민요 아리랑이 아니라 역사 속 아리랑의 위치를 중요시한다"고 귀띔했다. 유네스코가 아리랑의 우수성을 인정하는 것도 탁월한 보편성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상임이사는 "아리랑은 단순한 전통민요 차원에서 논의할 대상을 넘어 민족문제 같은 더 넓은 문화차원에서 논의해야 마땅하다"며 "정부는 북한과 협의해 내년에 공동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를 신청하는 것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한편, 문화재청은 북이 공동 등재에 응하지 않는다며 우리나라 단독으로 아리랑을 유네스코 문화유산 으로 등재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swryu@newsis.com


▶ 강용구 박사, ‘키’는 노력으로 더 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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