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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판·춤판은 옛말…" 진화하는 '묻지마 관광' 탈선부추켜::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술판·춤판은 옛말…" 진화하는 '묻지마 관광' 탈선부추켜
등록 일시 [2012-04-26 05:00:00]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1박2일 동안 새로운 경험을 하실 여성 회원 10명을 초대합니다."

봄이나 가을 행락철이면 달리는 버스에서 남녀가 술을 마시고 함께 춤을 추는 이른바 '묻지마 관광'이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과 지속적인 단속으로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최근 묻지마 관광이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면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과거 묻지마 관광은 알선업자가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나눠주거나 관광버스 기사 등이 알음알음 사람들을 모집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반면 최근에는 유명포털사이트에 관련 카페를 개설한 뒤 까다로운 회원가입 조건과 관리규약 등을 만들어 놓고 회원들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관광 일정과 장소, 참가 회원들이 결정되면 그룹 채팅이 가능한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만 은밀하게 연락을 주고 받는 형태로 변모했다. 일반인들의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로 은밀해졌다.

실제로 대부분의 카페에는 묻지마 관광에 참여할 인원과 여행기간, 여행 목적 등을 구체적으로 나눠놓은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각 게시판마다 '황홀한 밤을 위한 화끈한 여행', '○○여행을 위한 굶주린 남성 대기' 등 자극적인 문구들로 함께 여행을 떠날 회원들을 모집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몇몇 카페에서는 '○○만원이면 원하는 여성과 1박2일 무제한 여행코스', '24시간 애인모드 ○○만원 가능' 등의 성매매를 암시하는 듯한 글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또 일부 회원들은 구체적인 여행 목적과 일정, 후기, 사진 등을 올려놓고 다른 회원들과 공유하기도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30~40대의 중년들의 탈선을 부추기는 것은 물론 성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더욱 큰 문제는 일부 관광버스 기사들이 묻지마 관광 주선에 직접 나서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광버스 기사는 "관광버스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기름값까지 무서울 정도로 상승해 관광버스 기사들이 지입제 영업만으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면서 "부수입을 벌기 위해 묻지마 관광을 알선하거나 인터넷 카페를 직접 운영하는 기사들이 적지 않다"고 토로했다.

지입제 영업은 차량을 필요로 하는 운송사에 본인 또는 회사명의로 차량을 등록한 뒤 운송사업으로 번 돈을 회사에 납부하면 사측에서 해당 차량에 대한 지출금을 공제한 남은 금액을 수당 형태로 지급하는 것으로 불법이다.

묻지마 관광을 알선하는 기사들이 고속도로 휴게소와 식당, 숙소 등과 계약을 맺은 뒤 알선료 명목으로 일정 금액을 챙기고 극소수이기는 하지만 일부 기사들은 성매매알선업자들과 짜고 묻지마 관광을 빙자한 성매매에 나서기도 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인터넷에서 버젓이 묻지마 관광을 주선하고 그 중 일부는 또다른 성매매 창구로 이용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법상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는 묻지마 관광 자체를 처벌할만한 마땅한 규정이 없다"며 "워낙 은밀하고 계획적으로 이뤄지다보니 직접 성매매 현장을 포착하지 않는 한 단속과 처벌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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