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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전력화 앞둔 국산 경공격기 FA-50 생산현장을 가다::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르포]전력화 앞둔 국산 경공격기 FA-50 생산현장을 가다
등록 일시 [2013-08-18 12:00:00]
【사천=뉴시스】공동취재단 = 경남 사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의 항공기 최종조립 공장에서 공군에 납품할 FA-50 경공격기의 조립이 한창이다. photo@newsis.com 2013-08-17
KAI 사천공장서 생산…향후 해외수출 확대 예상
공군, 올해 6기 등 2017년까지 60대 실전배치

【사천(경남)=뉴시스】오종택 기자 = 도입 30년이 넘은 F-5E/F를 대체할 국산 FA-50 경공격기의 전력화가 임박했다. 전술훈련입문기인 TA-50에 전술능력과 무장능력을 갖춘 FA-50 양산 1호기는 현재 공군에 정식 납품될 날만 기다리고 있다. 본격적인 개조개발에 착수한지 불과 5년 만의 이룬 쾌거다.

지난 14일 FA-50 경공격기 생산이 한창인 경남 사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기 생산 공장을 찾았다.

KAI에 도착하자 총 100㎡(약 30만평)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에 세워진 공장들이 눈에 들어왔다. 공장 맞은 편 활주로에서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KT-1 훈련기가 쉴 새 없이 날아올랐다.

간략하게 회사 소개를 듣고 항공기 최종조립 공장에 들어섰다. 공장 내부는 기둥 하나 없이 뻥 뚫려 있지만 한눈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넓었다. 그럴 것이 공장 크기가 가로 180m 세로 120m로 축구장 2배에 달한다니 탄성이 절로 나왔다.

KAI 전체 직원 수는 3000여명. 이 가운데 400여명이 최종조립 공장에서 한여름 폭염도 잊은 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부분 엔지니어들로 석·박사급이 즐비하다.

KAI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우리 군 소요 항공기는 모두 이 공장에서 최종 조립과정을 거친다고 했다. 가히 우리 군 항공 전력의 산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천=뉴시스】공동취재단 =경남 사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에 도색을 마친 FA-50 경공격기가 대기 중이다. photo@newsis.com 2013-08-17

공장 가장 안쪽 생산라인에서는 상반기 육군에서 실전 배치된 국산 헬기 수리온(KUH)의 추가 생산이 한창이었다.

바깥 라인에서는 미국 보잉사의 F-15 전투기 날개와 전방동체가 조립되고 있었다. KAI는 국내 개발 항공기 뿐 아니라 외국 회사와 계약을 맺고 기체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수리온 생산라인 옆으로 곧 인도네시아 하늘을 날게 될 T-50i의 모습도 보였다. 그리고 FA-50이 보였다. 현재 전방동체와 후방동체, 중앙동체를 연결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각 공정은 기체를 두고 부품을 가져다 조립하는 것이 아닌 '무빙라인 시스템'(Moving Line System)으로 공정이 이뤄진다. 바닥에 깔린 마그네틱 선을 따라 오토롤러가 조금씩 전진하면 각 담당자들이 정해진 시간에 조립을 마친다.

과거 크레인으로 옮겨가며 조립할 때보다 공정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지금은 월 최대 10대의 항공기 생산능력을 자랑한다는 것이 KAI 관계자의 전언이다.

조립공정을 마친 완제기는 별도 도색 작업을 거쳐 각 항목별 최종 시험평가 후 공군에 납품된다. 이날 공장에서는 거의 조립을 마친 FA-50 4호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공장을 빠져나오자 막 도색을 마친 FA-50 3호기가 뜨거운 태양 아래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바로 옆 이글루에는 2호기가 취재진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천=뉴시스】공동취재단 =경남 사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 내부 격납고에 전력화를 앞둔 FA-50 경공격기가 대기 중이다. photo@newsis.com 2013-08-17

이날 2호기 조종석에 앉아볼 수도 있었다. 갓 탄생한 아직 전력화도 되지 않은 전투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것을 넘어 탑승 기회도 주어지니 잠시였지만 벅찬 감동이었다.

FA-50은 공군 노후 전투기인 F-5E/F와 A-37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한국형전투기개발사업(KFX)으로 가는 노둣돌 역할도 하게 된다.

세계시장에서 경쟁력도 충분히 갖췄다고 평가돼 향후 경공격기 수요가 있는 동남아와 남미, 중동 쪽 수출도 기대된다.

KAI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F-5, A-37과 같은 노후기종의 대체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지만 이를 대체할 만한 경공격기는 FA-50 정도 밖에 없다"며 "FA-50이 본격적으로 전력화돼 운용되면 수출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공군은 올해 안으로 FA-50 6기를 실전배치하는 등 2017년까지 총 60대를 전력화한다는 계획이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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