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기관장 연봉
직원 평균보다 최고 4배↑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이 전체 직원 평균 연봉보다 최대 4배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행정안전부 클린아이(지방공기업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체육회·장애인체육회를 제외한 2017년 기준 경기도 23개 공공기관장 연봉은 정규직 직원 평균 연봉보다 최소 1.6배, 최대 4.1배 많았다. 기관장과 직원 연봉 차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의료원이었다. 기본급과 급여성 복리후생비, 제수당, 평가급을 합한 기관장 연봉은 1억8941만원으로, 일반정규직과 무기계약직 등 정규직 직원의 평균 연봉인 4625만원보다 4.1배 많은 수준이었다. 경기도의료원장과 직원의 연봉 격차는 2014년과 2015년 모두 3.4배였고, 2016년 5.1배로 껑충 뛰었다가 2017년 4.1배로 내려앉았다. 의료원장 연봉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억9926만원, 1억9461만원, 1억9245만원, 1억8941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직원 평균 연봉은 2014년 5899만원, 2015년 5712만원이다가 2016년 3770만원으로 낮아졌고, 2017년 4625만원으로 올랐다. 기관장 대비 직원 연봉이 낮아지면서 격차가 커졌다. 두번째로 연봉 격차가 심한 곳은 경기도일자리재단으로 기관장 연봉이 직원들보다 3.4배 많았다. 일자리재단 대표 연봉은 2016년 1억2793만원이었다가 2017년 성과급 3066만원이 추가되면서 1억5860만원으로 올랐다. 직원 평균 연봉도 같은 기간 4493만원에서 4629만원으로 136만원 올랐지만, 기관장 연봉의 상향폭이 더 커서 격차는 2.8배에서 3.4배로 벌어졌다. 이밖에 킨텍스(2.8배), 경기신용보증재단(2.8배), 경기도문화의전당(2.7배), 경기대진테크노파크(2.7배), 경기문화재단(2.5배),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2.5배) 등 순으로 격차가 심했다. 반면 경기연구원과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는 기관장과 직원 연봉 격차가 1.6배로, 차이가 가장 덜 났다. 경기연구원장과 직원 평균 연봉은 각각 1억1335만원, 7227만원이었다.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는 각각 8500만원, 5383만원이었다. 그 뒤로 경기콘텐츠진흥원(1.8배),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1.9배), 경기평택항만공사(1.9배),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2배) 등의 순이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16일 제33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이혜원(정의당·비례)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공공기관 임원 최고임금에 관한 조례안'을 가결했다. 조례는 평가급을 제외한 기관장의 연봉을 최저임금의 7배인 1억4600여만원로 제한하도록 도지사가 권고하도록 규정했다. 이혜원 의원은 "공공기관장과 일반 노동자 사이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조례를 발의했다. 권고 성격의 조례지만, 실질적으로 강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조직 내 기관장과 일반 직원들의 불합리한 임금 격차를 해소하는 데에도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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