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상 결렬땐 2차 파업"
 고양 명성운수 "市가 중재를"

고양~서울 노선 등을 운행하는 경기 고양지역의 대표 버스업체인 명성운수 노조가 사측과 임금협상을 두고 지지부진한 상황이 계속 반복되자 고양시청 앞에서 단식투쟁을 벌이며 고양시 중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사측과의 교섭이 결렬될 경우 지난달 벌인 1차 파업에 이어 오는 16일 2차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6일 고양시 등에 따르면 명성운수 노조는 지난 4일부터 고양시청 앞에 1인 천막을 설치하고 "고양시가 노조와 사측과의 협상 중재에 나서야 한다"며 단식투쟁에 돌입한 상태다. 노조는 "버스기사들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해 달라는 우리의 절실함을 시가 외면하고 있다"며 "지난 1차 파업 중단 이후 시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했는데 버스가 운행을 재개하면서 뒷짐만 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고양시는 명성운수의 2차 파업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지역 내 시내·마을버스 업체와 대책 회의를 실시하는 등 대비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시는 2차 파업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지난 1차 파업 때와 같이 주요 노선을 대체운행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역 내 타 업체에서 예비차량을 지원하고 전세버스·택시·관용차량 등을 총동원해, 지난 1차 파업 당시 170여 대보다 더 많은 200여 대를 투입해 운영한다. 고양시 관계자는 “1차 파업 운영사례를 참고삼아 부득이하게 2차 파업이 발생할 경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원만한 협상 타결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극단적인 파업이 아닌 상생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사 양측에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명성운수 노조는 임금협상 등과 관련해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결렬된 뒤 지난달 19일부터 5일간 파업을 벌였다. 이 파업으로 고양시 20개 노선, 270여 대 버스가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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