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업황 부진에 경쟁사 사업확장으로 MSI 지수 4계단 급락
주택거래량 감소에 따른 매출 부진…2분기 영업익 36%↓
경쟁사 사업확장도 부정적 영향…이케아 온라인판매 실시, 현대리바트 그룹 지원
한샘 로고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한샘(009240)의 시장심리지수(Market Sentiment Index·MSI)가 업황 부진과 경쟁사들의 사업확장에 따른 경쟁 심화로 급락했다.
뉴시스와 코스콤이 주요 상장기업 250곳을 공동분석해 산출한 주식시장 MSI(http://m.newsis.com/stock.html, 모바일 전용)에 따르면 한샘의 MSI 레벨은 전 거래일인 지난 7일 '5단계'(약간 좋음)에서 10일 오전 10시 기준 '1단계(매우 나쁨)'로 4계단 하락했다.
최근 집값 하락으로 주택거래량이 감소하면서 매출 부진이 지속된 것이 MSI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샘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8% 감소한 17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14.2% 줄어든 169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주택 규제로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에는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거래량 감소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경쟁사들이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점도 한샘에는 부담이다. 4년 전 한국에 진출한 이케아코리아는 지난해 경기 고양점을 개장한 데 이어 최근 본격적인 온라인 판매에 돌입했다. 현대리바트 역시 현대백화점그룹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다.
주가 흐름도 부진한 상황이다. 10일 오전 10시45분 기준 한샘의 주가는 전 거래일(8만4500원) 대비 1500원(1.78%) 상승한 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가 소폭 상승했지만 올해 초 18만원 선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50% 이상 급락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장중 8만17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박 연구원은 "한샘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주택거래량 반등 시점, B2B 물량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에 대한 극복 방안, 중국 사업의 턴어라운드 가능성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MSI 산출 대상은 코스피 200종목과 코스피 지수, 코스닥 50종목과 코스닥 지수 등 250개 개별 종목이다. 뉴시스와 코스콤은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집된 개별 종목 관련 빅데이터를 긍정과 부정으로 분류해 점수화한 후 이를 최근 1년간 흐름과 비교해 MSI(Market Sentiment Index) 지수를 산출했다.
MSI는 1단계 '매우 나쁨', 2단계 '나쁨', 3단계 '약간 나쁨', 4단계 '보통', 5단계 '약간 좋음', 6단계 '좋음', 7단계 '매우 좋음' 등 총 7단계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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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데이터MSI는 투자 참고용이며,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다양한 국내외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한 지표로만 판단하면 뜻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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