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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훈련 연기…北美 대화 '촉매제' 되나 美국방 "北, 조건없이 협상 테이블로"…김연철 미국행 폼페이오 면담 주목 한미 군 당국이 북미 대화를 촉진하겠다며 연례 행사인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 결정이 재개 조짐을 보이는 북미 대화에 촉매가 될지 주목된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17일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는 태국 방콕에서 한미 국방장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저와 정경두 장관은 한미 국방부 간 긴밀한 협의와 신중한 검토를 거쳐 이번 달 계획된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스퍼 장관은 북한을 향해 "북한은 연습과 훈련, 그리고 시험을 행하는 결정(conduct of training, exercise and testing)에 있어 이에 상응하는 성의를 보여주기 바란다"며 "우리는 북한이 조건이나 주저함 없이 협상 테이블로 다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고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우리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에 굳건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외교적 수단이 최적의 방법"이라며 "한미 양국군은 한반도 내 항구적인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인 노력을 계속해서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대화에 악재가 될 수 있었던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전격 연기되면서 재개될 조짐을 보이는 북미 대화에 훈풍이 불 가능성이 생겼다. 북미 대화를 돕기 위한 우리 정부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 미국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김 장관은 23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와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스티븐 비건 부장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북미 대화와 관련해 진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북한 역시 반응이 나쁘지 않다.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한미 연합공중훈련 축소 내지 연기 가능성을 언급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북한의 태도가 전향적으로 변했다.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북측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지난 14일 밤 담화를 통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로부터 다음달 중에 다시 협상하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임의의 장소에서 임의의 시간에 미국과 마주앉을 용의가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북한은 17일에도 북미 대화에 응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앞으로 조미대화가 열린다고 해도 우리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미국이 적대시정책을 철회하는 문제가 대화의제에 오른다면 몰라도 그전에 핵문제가 론의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북미 대화 시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북미 대화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보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미 양측 모두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물리적 시간이 한달 밖에 안 남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미국도 12월20일이 넘어가면 연말 축제 기간이라 한달 남은 셈"이라며 "북한과 미국 모두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 또한 중재자이자 촉진자로서 김연철 장관 방미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자칫 연말을 넘기면 남북과 미국이 다 패자가 된다는 것을 다 알고 있으므로 의미 있는 성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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