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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맞은 남부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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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8-31 11: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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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으로 변한 골목길' 트럭 위로 대피한 주민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호우특보가 내려진 31일 오전 광주 남구 주월동 주택가 골목길이 폭우에 침수된 가운데 주민들이 트럭 위에 올라가 비가 멈추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곳은 지난 27일에도 폭우에 침수돼 많은 피해를 입었다. 2018.08.31. hgryu77@newsis.com

오늘의 헤드라인

남북정상, 백두산행...'한반도 평화 메시지' 주목 순안공항 출발 "날씨 좋으면 천지까지"...새 시대 개막 의지 피력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방문 마지막 날인 오는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백두산에 방문한다. 이후 오찬을 갖고 환송 행사를 치른 후 귀환하는 것으로 2박 3일 방북 여정을 마무리한다. 당초 마지막 날 일정은 최소화로 예정됐었다. 오전 9시께 백화원영빈관에서 환송식을 갖고 바로 순안공항으로 이동, 오전 서울로 귀환하는 일정이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깜짝 백두산 방문 제의로 마지막 날 일정이 대폭 수정됐다. 문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들은 이른 아침인 오전 6시40분께, 타고 온 공군 1호기 대신 순안공항에 대기 중인 공군 2호기와 고려민항을 타고 백두산 근처 삼지연 공항으로 출발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 내외가 타고 온 공군 1호기가 못 가는 이유에 대해 "삼지연 공항의 규모가 작아서 못 가게 되는 것"이라며 "계속 북측과 조율 중에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백두산 방문 후, 삼지연 공항에서 평양 순안공항으로 돌아와 귀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 내외가 머무는 숙소인 평양 백화원영빈관에서 순안공항까지는 23km 정도 떨어져 있고, 자동차로 30분 거리다. 때문에 적어도 오전 6시께 숙소에서 출발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지연 공항에 도착하면, 백두산 동남쪽에 위치한 장군봉으로 향한다. 장군봉은 한반도와 중국 동북부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로 꼽힌다. 앞서 북한은 1989년에 백두다리에 궤도식 차량길을 건설해 산봉우리까지 오르는 도로를 만들었다. 다만 장군봉까지는 김 위원장을 고려해 트래킹이 아닌 차 편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백두산 중턱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한 후, 궤도 차량을 타고 정상에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날씨가 화창할 경우 설치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 천지도 구경할 예정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금 기상 상황에 따라서 좀 유동적"이라며 "기상상황이 좋으면 가는 데까지 다 갈 것이고, 상황이 좋지 않으면 그 중도쯤에 끊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2011년 12월 집권 후 수차례 백두산을 등정한 바 있다. 북한은 백두산을 혁명의 성산으로 여기며 3대 세습을 선전하는 장소로 활용해 왔다. 때문에 김 위원장의 백두산 등정 행보는 매번 주목 받아왔다. 남북 정상이 한반도의 명산이라고 불리는 백두산을 방문하는 것은 분단 이래 최초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이를 두고 "백두산에 함께 오른다는 것은 7000만이 함께 간다는 의미"라고 보탰다. 민족의 성산이라는 상징성을 갖는 이곳을 양 정상이 최초로 손을 맞잡고 오르는 데에는 그간의 분단의 역사를 뛰어 넘어 새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파격적인 행보로 전 세계 이목을 사로잡아 남북 정상의 한반도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의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때문에 양 정상이 백두산 정상에서 어떤 메시지를 낼지도 이목이 쏠린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소장은 "남북 정상이 백두산 정상에 오르는 상징성은 상당한 것"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을 밟았지만,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함께 백두산에 방문하는 것은 역사적 사변"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나름의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높다. 혹은, 양 정상이 백두산 위에서 공동으로 메시지를 낼 경우 '백두산 선언'이 이뤄질 확률도 적지 않다. 하산 후에는 오찬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찬 자리에 김 위원장이 함께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후 삼지연 공항으로 이동해, 짧게 환송행사를 진행한 후 순안공항을 들러 공군 1호기를 타고 경기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백두산 방문으로 귀환 시간은 늦은 오후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김 대변인은 "귀환 시간은 미정이나 좀 늦은 시간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앞서 평소 등산을 좋아하는 문 대통령은 그간 여러 차례 사석이나 공식석상에서 중국을 통하지 않고 우리 땅을 밟아 천지에 오르고 싶다는 뜻을 밝혀온 바 있다. 지난 4월27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1차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백두산에 오르고 싶다는 꿈을 밝혔었다. 당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진행된 환영만찬에서 문 대통령은 건배사를 통해 "제가 오래 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래킹하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이 소원을 꼭 들어줄 것이라 믿는다. 제가 퇴임하면 백두산과 개마고원 여행권 한 장을 보내주겠나"라고 김 위원장에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북측에서 아마 (문 대통령의) 이러한 바람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제안을 해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귀환 후 문 대통령이 메인프레스센터에 방문해 방북 성과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게 제기된다. 다만 깜짝 추가된 백두산 방문 일정으로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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