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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황금종려상 '기생충' 언론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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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28 1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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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 '경쾌한 발걸음'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 배우 최우식이 28일 오후 서울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입장하고 있다. 영화 '기생충'은 30일 개봉한다. 2019.05.28.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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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새로운길' 앞 한미 통화…톱다운대화 재가동 "한반도 상황 엄중" 인식 공유…전문가 "中 개입 차단 시도" 분석도 북한이 제시한 비핵화 협상의 '연말 시한'을 앞두고 한미 정상이 대화 유지를 위한 긴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면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북한이 '새로운 길'에 접어드는 것을 막고자 한동안 끊겼던 한미 간 '톱다운 방식'의 대화가 재가동 되는 것이 아니냐는 긍정적 해석과, 중국을 경계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공조를 앞세워 문 대통령의 시선을 붙잡아 두려했을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시각이 교차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으로 오늘 오전 11시부터 30분 동안 정상 통화를 갖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심도있게 협의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최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공유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조기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대화 모멘텀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당분간 한미 정상 간 협의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통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는 게 고 대변인의 설명이다.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한미 정상의 공통 인식은 최근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새로운 움직임 포착된 것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CNN은 지난 5일(현지시각) "북한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전에 없던 움직임이 보인다"며 "북한이 인공위성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쏘아 올리기 위한 엔진 연소 실험을 재개하는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길'을 언급해 온 북한이 ICBM을 발사할 경우 그동안 기울여 온 비핵화 대화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것으로 보고, 이러한 움직임을 멈추기 위한 한미 간의 실질적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강산 관광·개성 공단 재개 등 문 대통령이 주장한 '조건부 대북제재 완화론'을 이미 완강히 거절한 상황에서 시한이 촉박하다고 입장을 바꿨을 가능성은 극히 적다. 남북관계 교착과 맞물려 문 대통령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점에서 미국의 기조에 따라올 것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청와대는 그동안 외교상의 관례를 이유로 먼저 통화를 요청한 쪽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례적으로 미국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점을 명시적으로 밝힌 것은 최근 전개되고 있는 한반도 상황을 미국이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다는 점을 청와대 차원에서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미는 지난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 이후 강대강(强對强) 대치 국면을 이어오고 있다. 북미가 주고 받은 거친 설전에 한반도 내 긴장감 여느 때보다 높아진 상태다. '스톡홀름 노딜' 이전 지속적으로 미국에 새로운 셈법을 요구해왔던 북한이 '새로운 길'을 시사하며 미국을 압박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무력 사용 가능성' 언급으로 맞받았다. 여기에 북한은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과 최선희 외무부 제1부상 등이 차례로 나서며 경고 메시지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로켓맨' 발언에 최선희 부상이 '늙다리 망령'으로 맞받고 있는 상황은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제1차 북미 정상회담이 한 차례 취소될 뻔했던 당시의 상황과 비슷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리비아식 해법'을 거론한 것을 시작으로 '북미회담 재검토'(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리비아식 최후'(마이크 펜스 부통령), '아둔한 얼뜨기, 美 비극적 결말'(최선희 부상) 등 설전이 오간 끝에 트럼프 대통령이 2주 전에 '정상회담 취소'를 선언한 바 있다. 당시의 설전 속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먼저 전화를 요청해 북한의 대남(對南)·대미(對美) 비난 메시지에 대한 의도를 공유한 바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당시 "한미 두 정상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곧 있을 한미 정상회담을 포함, 향후 흔들림 없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서 질문들을 많이 했고, 문 대통령이 답변을 했다"고 전했었다. 하지만 경험에 비춰볼 때 이번에 이뤄진 한미 정상 통화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된다. 지난해 5월 한미 정상 통화에 이어 문 대통령이 워싱턴 D.C.를 직접 방문하고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취소 선언을 했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왕이 부장이 최근 방한 과정에서 미국을 강하게 비판한 점을 불편하게 여긴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공조를 앞세워 문 대통령에게 결속을 요구했을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오는 23~25일 중국 청두(成都)에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로 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배제한 비핵화 방안을 논의하기 전에 사전 단속을 시도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왕이 부장은 1박2일 간의 방한 일정 속에서 인도·태평양 전략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미국과 연관된 사안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었다. '패권주의 행위', '강권 정치의 오만' 등 미국을 겨냥한 강도 높은 표현을 쏟아놓은 바 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통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비핵화 해법을 찾았다기보다는, 오히려 한국이 흔들리지 않고 한미 공조를 더 굳건히 해나가야 한다는 차원의 이야기를 나눴다고 보는 게 더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왕이 부장이 방한하고 비핵화 협상 시한이 다가온다고 흔들리지 말고 중국이 추후라도 비핵화 대화에 개입할 공간적 여유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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