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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이 힘이다]효성 '협력업체는 공동운명체'…기술· 판로· 재무 적극 지원

전시회 동반참가∙시스템개선 등 경쟁력 강화 지원
동반성장 간담회∙협력업체 재무상황 개선 지원도

등록 2018.08.29 1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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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이 힘이다]효성 '협력업체는 공동운명체'…기술· 판로· 재무 적극 지원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효성의 동반성장 가치는 '공동운명체' 정신이다. 효성은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효성의 경쟁력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협력업체의 기술∙시스템∙판로개척∙재무 등 전반적인 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날로 격화되는 경쟁에서 혼자 힘으로만 살아남기는 매우 어렵다"며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효성은 협력업체와의 공정거래를 강화하기 위해 동반성장 준수규정을 제정, 협력업체 등과 계약을 체결할 때 투명성을 보장하고, 전체 과정을 내부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확인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동반성장 4대 실천사항을 도입했다.

 특히 협력업체에 일방적으로 거래를 제한하거나 중단하는 것을 금지하는 보복금지 지침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효성은 협력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효성티앤씨 섬유 부문의 경우 국내외 전시회에 협력업체들과 동반 참석해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글로벌 시장 판로를 뚫어주기 위해서다.

 3월에 열린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의 경우 2002년 제 1회 PID부터 매년 협력업체와 함께 전시회에 참가해 왔다.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열린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2017' 전시회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를 구축하고 조현준 회장이 직접 참석해 협력업체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지원했다.

 해수담수화와 하수 재이용 등 물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효성굿스프링스도 지난해 9월 한국수자원공사, 중소기업 39개사와 '물 산업 중소기업 해외진출지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효성이 향후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 물산업 시장에 공동으로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효성은 우수한 제품 확보를, 협력사는 해외수출을 통한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협력업체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활발하다. 매월 협력업체 CEO, 책임자를 대상으로 품질 및 공정, 안전, 경영, 생산 등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의 위탁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연간 150개이상의 협력 업체가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동반성장이 힘이다]효성 '협력업체는 공동운명체'…기술· 판로· 재무 적극 지원

중공업부문에서는 매년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생산 혁신을 위한 해외연수를 진행한다. 일본 토요타 생산방식, 중국 남통 공장 및 협력사 공장 견학 등이 지원된다.

 설계정보를 공유해 협력업체별 사전 물량 확보, 공정 스케줄링, 납기 관리 등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위탁정보시스템' 역시 협력사들에게 힘이 된다. 중소기업의 품질관리 및 조직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생산라인 재배치와 사무 자동화, 5S 활동(정리, 정돈, 청소, 청결, 질서) 노하우, 품질관리기법 등 표준화된 관리기법도 전수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공장 지원의 일환으로 협력사의 품질검사 능력향상을 위해 디지털 계측기 및 품질관리 시스템을 지원하는 ICT-QC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효성의 각 사업회사들은 매년 2회 이상의 협력업체 간담회를 실시하며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4월  중공업PG는 초고압 변압기, 차단기 등에 부품 및 원자재를 공급하는 협력사를 초청해 상생 간담회의 일환으로 '노을공원 나무심기' 행사를 실시했다.

 효성중공업 건설PG 역시 2013년부터 협력사와의 상생을 강화하기 위해 '동반성장 협의체'를 구성하고 매년 간담회를 진행해 동반성장의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서울 세빛섬에서 주요 협력업체 대표자와 기술업무 협약사 관계자 등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협력사 상생 간담회를 갖고 주요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효성은 협력업체의 장비·설비도입,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권과 '네트워크론' 협약을 체결했다. 네트워크론은 은행, 구매기업이 협약을 맺고 협력 기업의 납품계약 이행에 필요한 자금을 선대출할 수 있도록 하는 네트워크론 상품이다. 이와 함께 효성은 협력회사의 경영혁신을 위해 대중소협력재단에 재원을 출연해 오는 올해까지 10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2014년부터는 대기업의 상생채권을 받은 1차 협력기업뿐만 아니라 이를 받은 2, 3차 협력사도 대기업의 신용으로 수수료를 할인 받고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인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2차, 3차 협력업체들도 수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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