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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이 힘이다]포스코, 'With POSCO' 새 비전 앞세워 '상생 동행'

"中企 성장이 곧 우리의 성장" 상생 위한 활동 전개
'갑을관계' 아닌 '상생동행'으로 중견기업 성장 지원

등록 2018.08.29 1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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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이 힘이다]포스코, 'With POSCO' 새 비전 앞세워 '상생 동행'


  숨가쁜 전환의 시대다. 눈부신 기술 발전과 글로벌화의 진전으로 산업의 패러다임도 바뀌고 기업 생존 여건도 급변하고 있다. 네트워크에 기반한 협업, 단독 기술 개발 보다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세계적인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 대기업들이 스스로의 힘을 기르는 것 못지 않게 협력사들과 손 잡고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진 것도 그 때문이다. 질 좋은 부품 없이 우수한 완제품 없듯이 협력사의 역량이 기업의 본질적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동반성장에 정성을 쏟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그 현주소를 짚어봤다.
 
*편집자 주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포스코가 상생협력과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한 상생경영으로 다른 기업들에 동반성장의 모범이 되고 있다.

 제 9대 회장을 취임한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개혁방향으로 ▲고객, 공급사, 협력사 등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Business With POSCO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Society With POSCO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People With POSCO를 정하고 새로운 포스코의 길을 걸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상생 경영을 통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하고,고객, 공급사, 협력사 등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가는 'With POSCO'의 비전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Business With POSCO, 포스코의 동반성장

 포스코는 창립 초기부터 국가 발전에 대한 기여를 기업의 사명으로 여기며 다양한 동반성장활동을 추진해 왔다.

 2005년 6월 중소기업 지원 전담조직을 발족하는 등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 활동을 적극 추진했다.

 복리후생 측면에서도 직원들만 이용하던 통근열차와 통근버스를 협력회사 직원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목욕탕, 직원식당, 라커룸 등 각종 편의시설을 협력회사 직원들과 공동으로 사용하게 했다.

 2008년 11월에는 중소기업 지원 전담조직을 상생협력실천사무국으로 확대·개편하고, 2009년 2월부터 이를 다시 회장 직속 부서로 전환했다.

 포스코는 상생경영의 기본 방향을 ▲포스코그룹 차원의 일관된 상생협력 추진 ▲상생협력의 사회적 공감대 확산 ▲기업 문화로서 상생협력의 체질화 등으로 설정했다.

 포스코는 2004년 성과공유제를 시작으로 기술협력, 금융지원, 파트너십 강화, 컨설팅 및 교육, 일자리창출 및 소통강화 등 총 5개 카테고리의 32개 프로그램으로 이를 확대해 경영 전 부문에 걸친 체계적인 동반성장 활동을 추진했다.

 Supply Chain 전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사에 대한 지원∙육성'으로 시작해 '공동 PJT를 통한 가치창출', 2,3차 협력사로 대상을 확대하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켰다.

[동반성장이 힘이다]포스코, 'With POSCO' 새 비전 앞세워 '상생 동행'


 ◇"中企 성장이 곧 우리의 성장" 상생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포스코는 중소기업의 성장이 곧 포스코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이념아래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허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2004년부터 시작된 특허지원 프로그램은 포스코가 보유한 공개 가능한 특허를 중소기업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특허관련 애로사항 해소 및 공동특허 출원 시 비용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특허를 출원할 경우 필요한 행정 비용 전액도 포스코가 부담한다. 아울러 포스코의 특허를 이용해 생산한 제품을 납품할 경우 기술 사용료를 면제해 특허 활용성을 높였다.

 포스코는 핵심기술 보유 등의 경쟁력을 가진 협력 중소기업, 핵심 고객사 및 신규사업 등에 지분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위해 2012년 KB금융지주, 한화그룹 등과 함께 2000억원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투자펀드'도 조성했다.

 이 펀드를 통해 경쟁력 있는 거래 중소기업 및 신규사업에 출자해 포스코그룹 내의 유대관계 강화와 경쟁우위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2017년까지 총 출자금액 1498억원을 돌파했다.

 포스코는 내부 전문인력을 활용해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거래 중소기업 및 2~4차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안전, IT 분야의 컨설팅 소요를 파악해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 2010년부터 각 분야에서 430명의 임원이 참석해 총 337개사에 컨설팅을 제공했다.

 중소기업에 교육과 경영컨설팅을 제공해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2008년부터 포스코는 중소기업의 핵심역량 및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는 맞춤형 중소기업 경영 컨설팅 지원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안전, 에너지, 혁신, IT, 설비솔루션 등 컨설팅 분야 대상으로 총 400여곳의 기업들을 지원해왔다.

 ◇'갑을관계' 아닌 '상생동행'으로 중견기업 성장 지원

 포스코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영 전부문에 걸친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성장사다리가 되기로 했다.

 포스코는 그동안 축적해 온 혁신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함으로써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 지원하고 있다.

 기업별 맞춤형 성장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기업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동반성장 프로그램 운영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2020년까지 중견기업 30개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예로는 서울엔지니어링이 있다.

 포스코와 40년 동반자로 함께 성장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한 서울엔지니어링은 고로안으로 열풍을 불어넣는 풍구 제작업체로 포스코와 협업을 통해 24년만에 풍구 국산화에 성공, 풍구분야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조선내화도 포스코와 동행으로 동반성장한 기업이다. 조선내화는 1947년 설립된 내화물 전문 제조 기업이다. 내화물은 1500도가 넘는 고온에도 견딜 수 있는 물질로 주로 강철과 시멘트 등을 만드는 공업로에 사용된다.

 조선내화는 1974년부터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에 내화물을 공급하며 사세를 키웠다. 두 제철소 인근에 내화물 공장을 세우고 포스코에 연간 2000억원어치를 납품하면서 매년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다.

[동반성장이 힘이다]포스코, 'With POSCO' 새 비전 앞세워 '상생 동행'


 ◇2019년까지 점진적인 외주비 인상할 예정

 포스코는 2017년 9월에 협력사들이 '두 자리 수 임금인상'을 할 수 있도록 1000억원 수준의 외주비를 증액했다. 또 이를 2019년까지 점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외주비 인상으로 포항과 광양에서 근무하고 있는 1만5000여명의 협력사 직원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정부가 권장하는 사회 통념 수준의 협력사 직원 임금을 달성하기 위해 포스코가 모범이 돼 '포스코 사내하청 상생협의회'의 외주비 인상 요구를 수용 한 것이다.

 그동안 포스코는 협력사와 계약할 때 포스코 임금 인상률 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률로 계약에 반영해 왔으나, 전체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꺼번에 두 자리 수 임금인상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의 이러한 결정은 무엇보다 사회 양극화 해소에 대한 포스코 노사의 공감과 통큰 양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포스코 노사는 그동안 축적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사회 양극화 해소라는 국가적인 난제 해결에 솔선수범한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도 원하청을 아우르는 노사화합과 상생협력의 전형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 최초 설비자재 구매 '최저가 낙찰제' 폐지

 포스코는 2018년 3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제철소 설비·자재 구매시 '최저가 낙찰제'를 폐지했다.

 포스코는 그동안 제철소 설비·자재 구매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해왔던 '최저가 낙찰제'가 공급 중소기업간 과도한 출혈경쟁으로 해당 중소기업의 수익악화는 물론 설비·자재의 품질불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최저가 낙찰제'를 전격 폐지하고 4월부터 '저가제한 낙찰제'를 기본 입찰 방식으로 채택했다.

 포스코는 지난 2015년부터 정보공개, 경쟁입찰, 청탁내용 기록 등을 100% 시행한다는 3대 100% 원칙이 준수되고 있는 중이다.

 포스코에서는 3대 100% 원칙에 따라 물품, 서비스 등 관련된 모든 거래회사 등록정보와 입찰내용을 누구든지 파악할 수 있도록 공개돼 있기 때문에 자격을 갖춘 회사라면 누구든지 경쟁을 통해 거래를 할 수 있고, 납품과 관련된 청탁은 모두 기록으로 남기도록 해 청탁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있다.

 포스코의 기본 입찰방식이 될 '저가제한 낙찰제'는 투찰평균가격과 기준가격의 평균가의 85% 미만으로 투찰하는 입찰사는 자동 제외함으로써 지나친 저가투찰을 예방하는 동반성장의 대표 입찰제도다.

 '저가제한 낙찰제'를 적용하면 공급 중소기업은 적정한 마진을 반영하여 입찰에 참여함으로써 안정된 수익 확보가 가능해 고용안정과 연구개발 투자가 가능해져 회사의 장기적 성장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 역시 제철소 현장에 품질불량 설비·자재의 유입을 막고 이를 통해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고 안전 리스크를 미연에 방지 할 수 있어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게 된다.

[동반성장이 힘이다]포스코, 'With POSCO' 새 비전 앞세워 '상생 동행'


 ◇기술나눔 협약 통해 중소기업에 300개 우수기술 이전

 포스코는 또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지원 통한 동반성장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17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그리고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1차 포스코 기술나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가 보유한 300개의 우수기술을 나눔기술로 제공하고, 이 중 69개 기술의 특허 83건을 24개 기업에 무상이전 했다.

 무상이전 대상 기술에는 ▲기계장치, 로봇, 이물질 제거기 등 산업용 기계 61건 ▲운행·주행, 설비장치 등 시스템 기술 83건 ▲친환경 에너지, 전기 등 신재생 에너지 80건 ▲철강, 소재 56건 등이 포함됐다.

 이날 행사에서 포스코-산업통산자원부-KIAT는 지속적인 중소·중견기업의 산업화 지원과 기술 나눔을 통해 동반성장 실천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을 다짐했다.

 포스코는 1990년대 말부터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추진해 왔다.

 2005년 6월 중소기업 지원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현재 포스코 고유의 브랜드 프로그램, 금융지원, 기술협력, 파트너십 강화, 컨설팅 및 교육, 일자리창출·소통강화 등 포스코는 총 5개 카테고리의 32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금융지원과 관련해서는 1차 협력사가 무이자로 포스코 상생협력 기금에서 대출받을 수 있어 30일 이내에 2차 협력사에 현금 결제가 가능해진다.

 중소기업보다 규모가 큰 중견기업에 대금 결제시 일부 현금으로 지불하지 않던 부분도 100% 전액 현금으로 지급함으로써 중견기업 자체 협력 중소기업에도 현금결제 비중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2017년 11월부터는 500억원 규모의 '현금결제 지원펀드'를 추가 조성해 자금 여력이 부족한 1차 협력사에게는 무이자로 대출을 해주고, 1차 협력사는 2차 협력사에게 구매대금을 30일 이내에 현금으로 지불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에 추가된 500억원을 포함해 총 5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향후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기금으로 적극 활용해 포스코와 협력사간 건전한 상생협력의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2018년 제 15회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 개최…우량 벤처기업 육성·투자

 포스코는 2011년 11월부터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IMP: Idea Market Place)로 대표되는 벤처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는 청년 창업 및 초기 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비즈니스 인큐베이터(Business Incubator)'와 '엔젤 투자자(Angel Investor)'의 역할을 수행한다.

 비즈니스 인큐베이터는 우량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엔젤 투자자는 창업 초기나 아이디어 구체화 단계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포스코는 아이디어의 공모 및 발굴·심사를 통해 우수한 업체를 선별한 뒤 아이디어 육성캠프, 전문가 멘토링과 같은 고유의 벤처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후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에서 투자자에게 소개, 투자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벤처기업의 성공을 위한 단계별 종합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포스코 및 포스코패밀리사의 신사업 시드(seed) 사업군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벤처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포스코 및 포스코패밀리는 신사업에 대한 시드 기술을 저비용으로 발굴할 수 있고, 벤처기업은 대기업과의 업무 제휴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유할 수 있다.

 2017년부터는 벤처기업과 포스코 간의 win-win 전략을 극대화하기 위해 포스코와 포스코패밀리의 신수종 사업과 연관된 벤처기업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개최시 포스코그룹의 경영진이 참여해 신수종 사업의 가능성이 높거나 우수 기술을 보유한 초기 벤처기업을 발굴, 이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비즈니스 가치를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2011년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총 15회 개최했으며 이를 통해 163개의 벤처기업를 발굴하여 육성하였고 111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투자자와 벤처기업을 연결하는 활동을 통해83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포스코가 지난 7월 4일 포스코센터에서 개최한 제 15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dea Market Place)에서는 올해 선발된 12개 벤처기업이 시제품을 전시하고 바이오∙인공지능∙전자상거래 등 4차산업 혁명을 이끌 각사의 아이디어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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