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기획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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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이 힘이다]현대기아차, 협력사 R&D·교육지원…상생협력센터 설립

그룹차원 협력사 지원규모 7300억 이상 1차 넘어 2,3차 협력사로 상생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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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쁜 전환의 시대다. 눈부신 기술 발전과 글로벌화의 진전으로 산업의 패러다임도 바뀌고 기업 생존 여건도 급변하고 있다. 네트워크에 기반한 협업, 단독 기술 개발 보다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세계적인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 대기업들이 스스로의 힘을 기르는 것 못지 않게 협력사들과 손 잡고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진 것도 그 때문이다. 질 좋은 부품 없이 우수한 완제품 없듯이 협력사의 역량이 기업의 본질적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동반성장에 정성을 쏟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그 현주소를 짚어봤다.
*편집자 주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가 협력사와의 상생을 통해 국내 자동차 부품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자동차부품 산업의 발전이 곧 한국 자동차 산업과 국가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동반성장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그룹 차원에서 협력사에 제공하는 지원규모는 7300억원 이상이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경쟁력 육성 ▲지속성장 기반 강화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을 동반성장의 3대 추진전략으로 삼고, 협력사들의 품질·기술 경쟁력 강화, 자금·인재채용 지원, 동반성장 문화 조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2, 3차 협력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선순환형 동반성장' 5대 전략을 발표, 상생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사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신기술 전시와 세미나 개최, 세계 유수의 명차 비교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연구개발(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한다. 이를 통해 협력사가 개발한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협력사들이 기술 정보를 공유해 글로벌 연구개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0년 동반성장 선언을 계기로 구성된 '협력사 R&D 기술지원단' 역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300여명의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R&D 기술지원단'은 협력사를 직접 찾아 R&D 활동에 참여하고, 소규모 부품사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시험이나 평가를 돕는다.

현대기아차는 이 외에도 현대기아차의 연구소에서 협력사 R&D 인력들이 신차 개발 초기부터 업무를 공동 수행하는 '게스트엔지니어 제도', 노동부 및 협력사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교육과 사이버교육 등을 실시하는 '직업훈련 컨소시엄', 협력사를 대상으로 50여개 소그룹을 구성해 구매, 품질관리, 생산기술 등에 대한 합동 교육을 실시하는 '업종별 소그룹 교육',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을 통해 운영하는 '품질학교'와 '기술학교' 등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 외에도 2, 3차 협력사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갖춘 대규모 '상생협력센터'(가칭)를 경북 경주 인근에 건립, 협력사 임직원 대상 교육과 우수 기술 전시회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사들의 인재채용과 스마트공장 전환 등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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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서울을 시작으로 안산·울산·광주·대구·창원 등 6개 지역에서 '제7회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2012년부터 시작된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협력사들이 채용 설명회와 상담을 진행하며 실제 채용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현대·기아차가 장소를 제공하고 재정적 지원을 전담하는 국내 대표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중소 협력사들은 현대기아차 협력사라는 인지도를 활용해 우수 인재를 채용하고, 구직자들에게는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유망 중소기업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2013년부터 5년간 304억원(현대차그룹 291억원, 산업부 13억원)을 지원해 1450개 중소기업의 공정혁신과 스마트공장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산업부와 함께 산업혁신운동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1250개 기업(자동차관련 750개, 기타 500개)의 생산성 향상·제조공정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자동차관련 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에 집중하고 있으며, 동시에 정부의 '스마트공장 거점클러스터 구축 사업' 지원의 일환으로 반월시화산업단지에 입주한 100여개 중소협력사를 스마트공장으로 우선 전환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지원으로 지난해부터 스마트공장으로 전환된 기업들은 불량률 감소,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 등의 성과 지표가 평균 57% 가량 개선되는 등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이같은 노력은 협력사의 성장이라는 성과로 드러나고 있다.

현대기아차에 직접 부품을 공급하는 300여개 1차 협력사들의 평균 매출 규모는 2001년 733억원에서 2016년 2722억으로 3.7배 성장했다. 연평균 9.1% 증가세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한 협력사도 46개사에서 137개사로 3배 증가했으며, 중견기업으로도 37개사에서 111개사로 3배 늘었다. 협력사들과 현대기아차의 평균 거래 기간은 30년으로, 11년 이상 거래 협력사 비중은 97%에 달한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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