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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스피커 전쟁⑦]카톡·음악감상·택시호출…일상을 바꾸는 '카카오 미니'

"통합 AI 플랫폼 '카카오 I'로 카카오 생태계 확장이 궁극 목표"

등록 2019.06.19 09:15:00수정 2019.06.25 09: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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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017년 11월 첫 출시된 카카오 미니는 카카오의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의 음성형 엔진(음성인식/합성 기술), 대화형 엔진(자연어처리 기술), 추천형 엔진(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기반 추천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스피커다. ▲카카오톡 친구와 무료 통화 보이스톡 ▲택시호출 ▲배달음식 주문 ▲교통/길 찾기 정보 ▲어학 사전 ▲스포츠 정보(축구) ▲영화/TV 정보 ▲지식/생활 정보 ▲실시간 이슈 검색어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사진=카카오 제공)

【서울=뉴시스】2017년 11월 첫 출시된 카카오 미니는 카카오의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의 음성형 엔진(음성인식/합성 기술), 대화형 엔진(자연어처리 기술), 추천형 엔진(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기반 추천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스피커다. ▲카카오톡 친구와 무료 통화 보이스톡 ▲택시호출 ▲배달음식 주문 ▲교통/길 찾기 정보 ▲어학 사전 ▲스포츠 정보(축구) ▲영화/TV 정보 ▲지식/생활 정보 ▲실시간 이슈 검색어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사진=카카오 제공)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철수에게 '지금 뭐해'라고 카카오톡 보내줘", "야근할 때 듣기 좋은 노래 들려줘", "강남역 가는 택시 불러줘", "치킨 시켜줘", "정치 팟캐스트 들려줘", "냉장고가 영어로 뭐야?"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 미니'가 집 안 풍경을 바꾸고 있다. '헤이 카카오'라고 부른 후 이 같이 말만 하면 상시 대기하는 비서처럼 지시를 이행해 준다. 

IT업계에 따르면 2017년 11월 첫 출시된 카카오 미니는 카카오의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의 음성형 엔진(음성인식/합성 기술), 대화형 엔진(자연어처리 기술), 추천형 엔진(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기반 추천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스피커다.

첫 출시된 후 지속적인 기능 업데이트와 다양한 외부 파트너와의 제휴를 통해 기능이 더해지며 카카오 미니만의 생태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

우선 카카오 미니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시중에 나온 AI 스피커 가운데 최강이다. 카카오 미니는 카카오톡과 연동돼 음성 명령만으로 친구나 단톡방에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 보이스톡으로는 카카오톡 친구와 무료 통화도 가능하다. 듣고 있는 음악과 듣고 있는 뉴스도 음성 명령으로 친구나 단톡방에 공유할 수 있다.

또 누구에게 혹은 어느 카톡방에 메시지가 몇 개 있는지 알려주고, 카카오톡 메시지도 읽어준다. 메모나 할일을 나와의 톡방에 공유하고, 일정도 카카오톡과 연계돼 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국내 1위의 음원 서비스 ‘멜론’을 인수한 카카오는 카카오 미니를 통해 다양한 음악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 미니는 멜론의 풍부한 음악 데이터베이스와 카카오 I 의 추천 엔진이 만나 개인의 음악 감상 이력에 시간대와 날씨 등의 정보를 결합해 높은 수준의 개인화된 음악을 추천하고 있다고 카카오는 강조했다. 

가령 ‘야근할 때 듣기 좋은 노래 들려줘’, ‘성시경이 부른 이별 노래 들려줘’ 등 동일한 명령어라도 이용자마다 각각 다른 음악을 추천해준다. 마음에 드는 노래를 ‘좋아요’한 뒤 좋아하는 노래 목록을 만들 수도 있고 평소 즐겨 듣는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할 수도 있다.

카카오 미니는 이 외에도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연동돼 있다. 택시호출(카카오T), 배달음식 주문, 교통/길찾기(카카오 지도) 정보, 어학사전, 스포츠 정보, 영화/TV정보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와 정보를 음성으로 제공한다.

라디오, 팟캐스트, 뉴스, 동화, 반야심경, 찬송가 전곡 등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도 카카오 미니를 통해 음성 지시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아이들 특화 서비스도 탑재했다. 핑크퐁, 뽀로로, 타요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최신 동요를 들을 수 있으며, 일반 동화 이외에 ‘잠자고 싶은 토끼’ 등 50여 종의 인터렉티브 동화도 제공한다. 동화를 읽어달라고 명령하면 카카오 미니 설정앱에 등록된 자녀의 이름을 넣어서 동화를 읽어준다. 자녀가 동화 속 주인공이 되고 등장인물들이 자녀의 이름을 부르는 등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동화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 

카카오 미니는 카카오가 자사의 AI 서비스를 사람들이 일상에서 경험하게 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제조사가 아닌 인터넷 기업인 카카오는 궁극적으로는 통합 AI 플랫폼 '카카오 I'를 확장시키고 이를 자동차, 아파트 등 다양한 기기 및 시스템에 적용해 카카오의 생태계를 확장시켜 나가는 것이 목표다. 앞서 카카오는 AI 스피커의 핵심인 음성 기술을 2010년 모바일 다음앱 ‘음성 검색’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는 것은 이런 배경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AI를 통해 누구나 일상의 모든 것들을 더 편리하게 이용하고, 기술 진화의 혜택을 경험하게 하는 비전을 꿈꾸고 있다"며 "앞으로 카카오는 확장성과 개방성이라는 기조로 자사의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파트너에게 카카오 I를 제공해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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