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기획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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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부품이 생명이다①]글로벌 최고 미래차 기술기업 도약 '현대모비스'

R&D투자확대…자율주행·커넥티비티·전동화 역량집중 올해 독자센서 바탕 레벨2 고속도로주행지원기술 양산 지난해 사상 최대규모 수주…올해 21억달러 수주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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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자동차산업이 전례없는 대전환기를 맞았다. 철강·기계·기계 화학기술만으로 완성차를 만들던 과거와 달리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전동화, 차량공유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자동차는 빠르게 IT와 결합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공유차량이 확산되면서 완성차 구매 수요가 줄고 글로벌 업체간 기술경쟁이 치열해지며 연구개발(R&D)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자동차부품업계의 위기감은 더욱 크다. 내연기관차의 부품은 2만개지만 미래가 시대가 오면 1만개 이내로 축소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내연기관차 시대가 저물어가면서 자동차부품업계는 빠르게 변화하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뉴시스는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며 국내 자동차 산업을 떠받치고 있는 국내 선두 자동차부품업체들을 조명했다. [편집자주]

세계 자동차 부품업계 7위이자 국내 1위인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로, 미래 자동차 신기술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자율주행·커넥티비티·전동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 환경이 불투명해지는 와중에도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26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2014년 5000억원 수준이던 연구개발 투자비는 매년 10% 이상 증가해 지난해 8500억원까지 올랐고, 같은 기간 연구원 숫자도 약 50% 이상 늘어 지난해 연구원 수는 4000명을 넘어섰다.

연구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기술 개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시설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2013년 약 600억원을 투자해 전장부품만을 연구하는 전장연구소를 세웠고, 2017년에는 약 3000억원을 들여 충남 서산에 여의도 면적 6배 크기를 자랑하는 주행시험장을 준공했다. 서산주행시험장은 현대모비스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위한 전초기지로서 총 14개의 최첨단 시험로를 갖추고 있으며 24시간 어떠한 기후상황에서도 운영을 할 수 있는 부품회사 최대 규모의 시험장이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현대차그룹의 기조에 맞춰 전동화 핵심부품 기술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017년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용 핵심부품, 전기차 양방향 충전기 등의 전동화 기술을 내재화 했고, 지난해 2월에는 세계 두 번째로 전동식 통합 회생제동시스템(iMEB)를 양산하는데 성공했다.

전동화 부품의 품질 혁신을 위해 친환경부품 생산 전용 공장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2013년 약 700억원을 투자한 충주공장에서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전기차량용 핵심부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2017년 친환경차 전용 핵심부품 생산공장 구축에 이어, 지난해에는 충주2공장 신축에 들어갔다. 신규 공장 증설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의 '2030년 50만대 수소전기차 생산' 비전 달성과 함께 수소사회 구축의 큰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핵심 기술 확보에도 매진하고 있다. 자율주행 독자센서를 2020년까지 모두 개발한다는 전략을 발표하고, 센서 개발에 집중해 속속 성과를 올리고 있다. 사고없는 자율주행을 위해 외부의 주행환경을 오차없이 파악하는 고성능 센서가 자율주행 시대에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후측방 레이더를 독자 개발한 데 이어, 지난해 말까지 차량 주변 360°를 모두 센싱할 수 있도록 단·중·장거리 레이더 4종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 딥러닝 기반 카메라 센서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올해 중순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라이다 센서 역시 외부와의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2020년까지는 선행 개발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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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이같은 독자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첨단운전자지원(ADAS)기술을 고도화 함과 동시에 이들을 융합한 자율주행기술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방향지시등만 켜주면 차 스스로 차선 변경이나 분기로 진입, 본선 합류가 가능한 레벨2 고속도로주행지원기술(HDA2)을 올해 양산할 계획이다.

독자적인 기술개발과 함께 글로벌 업체들과 함께도 개방형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러시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사업자인 얀덱스(Yandex)사와 함께 인공지능기술 기반의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로보택시와 같은 무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발표했다. 단순한 플랫폼 공동 개발을 넘어 실제 모빌리티 서비스 적용을 위한 과정을 통해 자율주행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활발한 영업활동을 통해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 16곳을 대상으로 17억달러 규모의 자동차 핵심부품를 수주했다. 이는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사상 최대 수주 규모다.

특히 차세대 측방 레이더를 비롯 운전대 장착 디스플레이나 차량 스마트 램프 등과 같은 미래차 핵심 기술들을 대거 수주했다. 또한 전체 해외 수주액의 60% 가까운 10억 달러 규모의 첨단 부품을 전기차 업체로부터 수주해 향후 수주 전망을 더욱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고부가가치 전장 부품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주 확대를 추진해 올해 21억 달러(약 2조5600억원) 규모의 부품을 수주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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