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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공기업…'정부 3.0'으로 거듭난다⑧] 남부발전

등록 2015.10.30 09:10:34수정 2016.12.28 15: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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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발전소 온배수열 지역농가에 제공

【세종=뉴시스】안호균 기자 = 한국남부발전은 제주 지역에서 사용 후 버리는 발전소 온배수열을 지역주민의 농가 소득을 증대하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온배수열은 발전기를 냉각하는데 쓰인 물이 데워진 상태에서 갖고 있는 열에너지를 뜻한다. 남부발전은 남제주화력발전소 인근 1만5000㎡ 규모 지역 농가에 온배수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 농가는 온배수를 활용, 출하 시기 조절이 가능해졌고 망고, 감귤 등의 농가수익은 30%가량 뛰었다. 또 지역 가구의 난방 에너지 비용은 86%나 절감됐다.

 제주지역에서 온배수를 이용한 망고와 감귤재배 성공은 정부가 중점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 신산업 주요 사업모델'로 선정돼 언론과 학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같은 실적을 인정 받아 남부발전은 최근 행정자치부의 2014년 공공기관 정부 3.0 실적 평가에서 61개 기관 중 2위에 올랐다.

 남부발전은 이번 평가에서 '버려지는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지역 농가 소득 제고' 과제를 제출, 최우수 '맞춤형 서비스' 사례로 뽑혔다.

 또 남부발전은 정부 3.0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기관간 정보 공유를 확대한 실적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남부발전은 지역 영세업체와 함께 '안전 네트워크'를 구측해 대형사고를 예방하고 있으며,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 에너지 절감 동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 개방·활용 실적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정부 3.0 중점 추진방향은 데이터의 민간 활용도를 높이는 데 맞춰졌다.

 남부발전은 ▲발전 운영 ▲연료 ▲환경 등 민간이 활용가능한 빅데이터를 발굴하고, 필요한 데이터를 중소기업 등 수요자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남부발전은 정부 3.0에 대한 전사적 관심도를 높이는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매년 7월과 12월 'KOSPO 3.0 경진대회'를 열어 입상시 가점을 부여하고, 행자부, 기재부, 산업부 등 외부 기관의 우수 사례로 인증받은 사례에 대해서도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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