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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집중 분석⑤]김무성, 반기문 넘어 與주자 가능할까

등록 2016.09.30 08:00:00수정 2016.12.28 17: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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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전국 민생투어에 나섰던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8.9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여의도 자택으로 귀가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6.08.08  photo1006@newsis.com

여권 지지율 1위서 한 자릿수로 '폭락'  원내·외 각종 모임 출범시키며 본격 행보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대선 행보가 본격화되면서 그의 대권 가능성에 여권 지지층이 주목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여권 잠룡 중 가장 활발한 공개 활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한 자릿수를 면치 못하고 있는 지지율이 고민이다. 이 때문에 그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하는 내년 1월 이전까지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 아래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김 전 대표의 첫번째 벽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다. 반 총장이 내년 1월 귀국을 선언하며 사실상 대권행보를 본격화 하자 김 전 대표의 셈법도 분주해지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총선 참패로 입은 내상을 '민생 투어'로 치유한 후 원내·외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모임을 발족시키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반 총장을 뛰어넘어야 자신이 꿈꾸는 대권에 다가설 수 있기 때문이다.

 ◇"반기문을 뛰어 넘어라"

 김 전 대표는 올해 초만 해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등 여야 3당 대표들과 나란히 18%대 지지를 받으며 여권 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옥쇄 파동'으로 대표되는 4·13 총선 공천 파동, 총선 참패 이후 지지율이 3~4%대로 급락했다. 특히 또다른 잠룡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의 지지율 경쟁에서도 우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는 친박계가 '반기문 띄우기'에 나서며 추대 움직임까지 보이자 "누구라도 공정한 경선을 거쳐야 한다"며 반 총장의 당내 경선 참여를 압박하는 한편 "반 총장이 이제 임기가 얼마 안남았는데 미국 언론에서는 '최악의 사무총장'이라고 비판을 하고 있다"며 반 총장에 대한 미국 언론들의 혹평을 거론하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지지율 반등을 위해 최근 원내와 원외를 가리지 않고 각종 정책모임을 활발히 이끌고 있다. '격차해소'를 시대 정신으로 내세운 김 전 대표는 '격차해소와 국민통합의 경제교실'을 매주 열며 외연 확장에 주력 중이다.

 김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원내외 인사들의 연구모임 또한 주목된다. 원내에서는 김 전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의 김학용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미래혁신포럼이 눈에 띈다. 이 포럼은 출범 당시부터 김 전 대표의 예비 대선캠프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퓨처라이프 포럼 2차 세미나 '국내 고령자 고용 증진을 위한 정책과제'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16.09.22.   park7691@newsis.com

 원외에서는 김 전 대표와 가까운 조전혁 전 의원이 '공정사회'를 주제로 연구단체를 발족했다. 200여명 규모로 꾸려진 이 단체는 향후 김 전 대표의 싱크탱크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제3지대' 합류 가능성은 낮아

 현재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제3지대론을 두고 김 전 대표의 합류 가능성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여야 주류인 친박(친 박근혜)계와 친문(친 문재인)계를 제외한 비주류 세력이 손을 잡는 이른바 '제3지대'에 새누리당 내 비주류 수장인 김 전 대표가 합류할 경우 파괴력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개헌'을 연결고리로 여야, 원내외 구분없이 세규합이 이뤄지고 있어 제3지대 연대론이 다시 수면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최근 각종 개헌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며 개헌 필요성을 개진하는 한편 국회 개헌특위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김 전 대표 측은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등과 마찬가지로 제3지대 합류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김 전 대표의 최측근인 김성태 의원은 한 인터뷰에서 김 전 대표의 제3지대 합류 가능성에 대해 "김 전 대표가 당을 나가서 합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김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 "새누리당에서 경선 승리를 목표로 뛸 것"이라면서 "반 총장이 새누리당 입장을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기 때문에 김 전 대표는 일단 경선 승리를 최우선 과제로 놓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51년 부산 ▲경남중 ▲중동고 ▲한양대 경영학과 ▲동해제강 전무 ▲삼동산업 대표 ▲민주화추진협의회 창립 멤버 ▲통일민주당 총무국장 ▲민주자유당 의사국장·의원국장 ▲김영삼 대통령 민정비서관·사정비서관 ▲내무부 차관 ▲제15, 16, 17, 18, 19, 20대 의원(6선) ▲새누리당 대표, 원내대표,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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