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광장

[신년 인터뷰]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올핸 교육본질 집중의 해"

등록 2017.01.02 07:55:44수정 2017.01.03 07:05:21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블로그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2일 경남도교육청 교육감 집무실에서 가진 뉴시스와 신년 인터뷰에서 박종훈 교육감이 "2017년을 '교육본질 집중의 해'로 정하고 교실수업 혁신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2017.01.02.  hjm@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2일 경남도교육청 교육감 집무실에서 가진 뉴시스와 신년 인터뷰에서 박종훈 교육감이 "2017년을 '교육본질 집중의 해'로 정하고 교실수업 혁신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2017.01.02.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3일 뉴시스와 신년 인터뷰에서 "지난해 '교육본질 회복'에 이어 올해는 '교육본질 집중의 해'로 정했으며, 이의 실현을 위해 교실수업 혁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지난해 주요 성과로는 ▲ 교실수업 혁신 ▲ 수학문화관 설립 유치 ▲ '행복학교'의 안정적 정착 등을 꼽았다.

 또 '무상급식 갈등'을 빚은 홍준표 도지사에 대해선 "지나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차기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서는 도전 뜻과 함께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박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 새해 경남 교육 방향과 가장 집중할 정책은.

 "2017년은 ‘교육본질 집중의 해’로 정했다. 교육본질의 핵심은 잘 가르치고 즐겁게 공부하는 데 있다. 학교가 민주적 문화를 토대로 교육과정 운영에 집중하고, 선생님이 수업 혁신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따라서 가장 집중할 정책은 아이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실수업 혁신이다. 또 교육가족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된 '행복학교' 지정을 늘리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행복교육지구'를 운영할 것이다."

 - 지난해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가장 큰 성과는 선생님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교실수업 혁신이다. 수학 포기 학생을 줄이기 위한 '수학문화관' 설립 유치와 행복학교의 안정적 정착도 성과로 꼽고 싶다."

 - 교육감직을 수행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예산 문제다.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내진 보강, 석면 천장 교체, 미세먼지 줄이기 등에 많은 예산이 소요되고 교육공무직(비정규직) 처우 개선에도 적잖은 예산이 필요한데 사정이 여의치 못해 안타깝다."

 - 국가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2015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11위를 했고, 2016년에는 12위를 기록했다. 청렴도 제고 복안이 있는가.

 "많은 노력에도 한 단계 더 떨어져 상당히 충격적이고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청렴도가 제일 낮게 나타난 운동부의 고질적인 비리 근절을 중점으로 분야별 맞춤형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려고 한다. 도민과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2일 경남도교육청 교육감 집무실에서 가진 뉴시스와 신년 인터뷰에서 박종훈 교육감이 "2017년을 '교육본질 집중의 해'로 정하고 교실수업 혁신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2017.01.02.  hjm@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2일 경남도교육청 교육감 집무실에서 가진 뉴시스와 신년 인터뷰에서 박종훈 교육감이 "2017년을 '교육본질 집중의 해'로 정하고 교실수업 혁신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2017.01.02.  [email protected]

 - 지난해 친인척·측근들의 학교안전물품 납품 비리가 불거졌는데, 근절 대책은.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곧바로 도민들께 사과드린 바 있다. 저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었던 것이 아니어서 조금 억울한 면도 있다. 하지만 제 주변 사람뿐만 아니라 공직 기강에서도 철저히 하는 계기로 삼겠다. 아울러 저 자신부터 친인척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

 - 학교 비정규직의 고용 보장 및 처우 개선 요구가 날로 거세질 듯한데 교육감 입장은.

 "1년 이상 근무자에 대해 무기계약 전환을 추진하고 있고, 현재 약 89%가 정규직화됐다. 그리고 교육청 예산의 약 70%가 경직성 경비인 인건비다. 따라서 매년 비정규직노조 요구대로 임금을 인상해줄 수 없는 형편이다. 앞으로 예산 상황과 임금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처우 개선을 추진하겠다.

 - 학교급식 갈등으로 2년여 동안 홍준표 도지사와 관계가 좋지 않았다. 앞으로 관계 설정은.

 "제일 부러웠던 것이, 한달 전 세종시에서 시도교육감협의회가 열렸는데 세종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와서 환영 인사를 하고 가더라. 지자체장과 교육감은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면 상호이익 효과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 교육감 당선 후 홍 지사를 만났을 때 자기는 야성이 강해서 여당 내에서 가장 진보적인 인물이었다'고 소개하는 등 서로 덕담을 주고받았다. 그런데 두 달쯤 지나 느닷없이 무상급식 반대를 들고나와 섭섭했다. 앞으로 저는 저의 본분에 충실할 것이고, 제가 선제적으로 파열음이 생길 수 있는 그런 행위는 안 할 생각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홍 지사도)지나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은 갖고 있다."

 - 현 상황에서 차기 교육감선거 유력 경쟁자를 꼽는다면.

 "고영진 전 교육감 이름이 자주 나온다. 반기문 쪽 일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 대선 이후 자기 조직을 갖고 한 번 더 교육감 출마 구상을 할 수는 있다고 본다. 나오신다면 저야 고맙죠. 보수 쪽 사람이 한 사람 더 나와주면 더 좋고."

 - 경남교육 가족과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경남교육은 수업 혁신으로 참 학력을 높이고, 다양성 교육으로 적성과 희망을 살려 진로 진학의 길을 열어 가겠다. 학부모께서도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기 바란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