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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김석준 부산교육감 "독서·토론교육 강화 미래 열것"

등록 2017.01.02 11:12:37수정 2017.01.03 0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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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김석준 부산교육감이 2일 신년인터뷰를 가지면서 올해 부산교육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7.01.02. (사진=부산교육청 제공)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김석준 부산교육감이 2일 신년인터뷰를 가지면서 올해 부산교육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7.01.02. (사진=부산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학생들을 기계처럼 공부만 하게 해서는 미래에 적합한 인재로 키울 수 없습니다"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은 2일 "지난해 부산교육은 청렴도와 학업성취도 향상 등 여러 의미 있는 성과와 변화들을 이뤄냈다"며 "올해는 중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고, 독서·토론교육을 활성화해 아이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키워갈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미래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올해는 제4차 산업혁명이 현실로 펼쳐지는 상황에서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부산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토론과 질문이 일상화된 수업을 통해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우며 성장하도록 적극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의 성과 때문에 학생들이 공부의 의미와 재미를 잃게 하는 실수가 반복돼서는 안된다"며 "학생들이 즐겁게 소통하며 배울 수 있도록 실천중심의 인성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학생 자치능력과 인권의식을 신장시키고 교원들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안전하고 청렴한 교육환경을 조성, 선생님들이 학생을 가르치는 데 집중할 수 있는 학교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 2016년 부산시교육 행정 성과는.

 "지난해는 깨어있는 시민이 함께 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소중한 경험을 확인했다. 지난해는 교육가족 모두가 노력한 덕분에 부산시교육청이 교육부 지방재정 운영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고, 중·고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17개 시·도 교육청 중 3위로 뛰어 올라 학생들의 학력을 두 해 연속 향상시키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교육가족의 명예가 걸린 청렴도 평가 결과, 2014년 16위에서 작년 7위로 도약한데 이어 올해 5위에 올라 상위권에 진입했다. 시민 여러분께 약속했던 중학교 무상급식도 부산시와 시의회의 긴밀한 협조 아래 한 해 앞당겨 올해 전면 실시함으로써 교육 복지를 확대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 정유년 새해 부산 교육의 방향은.

 "지난 2년간 부산지역 학생들의 학력이 향상되는 등 가시적 성과에 힘입어 부산교육에 대한 학부모님의 신뢰가 쌓이고, 선생님들 사이에 참여와 협력의 문화가 확산되면서 부산교육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아 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올해는 민주적 협의문화를 조성하고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운영해 함께 연구하고 열심히 가르치는 학교문화를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입시 때문에 공부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면 입시 결과에도 만족할 수 있도록 공교육을 바로세워 나갈 것이다."

 - 저출산 시대에 학생 수 급감으로 부산교육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7년간 부산의 인구가 5만 명 감소하는 동안 학생 수는 10만명 가까이 줄었다. 산업 기반이 약하고 성장 동력도 떨어진다는 부산의 현 상황을 감안하면 학생 한 명의 재능도 놓치거나 버릴 여유가 없는 실정이다. 교육격차 해소하고 교육복지를 확대해 어떤 학생도 배움의 끈을 놓는 일이 없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부산교육'은 어떻게 추진되나.

 "'신나는 교육, 건강한 교육, 행복한 교육'을 위해 학생들의 미래 핵심역량 강화 차원에서 독서·토론교육을 활성화하고, 학생들이 즐겁게 소통하며 배울 수 있도록 교원들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실천중심의 인성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학생 자치능력과 인권의식을 신장시킬 계획이다. 학생들이 공정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제공하고 청렴한 교육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선생님들이 학생을 가르치는 데 집중할 수 있는 학교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 학부모와 교육가족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어제의 익숙함에서 벗어나야 아이들의 미래가 열린다. 학생들이 성적과 입시 위주의 '정답 찾기'가 아니라 배움과 성장, 토론과 참여, 책임과 자치를 경험하며 미래를 열어가도록 도와야 한다. 무엇보다 교육가족은‘변화하는 학교, 실력 있는 학생’을 만드는 주역이다. 학생들이 행복한 교실, 부모님들이 신뢰하는 학교를 만들고 아이들의 미래를 향해 튼튼한 다리를 놓는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자세로 뛰어주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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