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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검은 유혹, 대포통장]커버스토리

등록 2017.06.20 0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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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검은 유혹이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합니다. 냉혹한 사회 생리상 고수익 유혹엔 응당 덫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무턱대고 고수익 환상만 좇다 모든 것을 허망하게 잃거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기도 합니다.

통장 개설자와 실제 사용자가 다른 이른바 '대포 통장' 얘기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검은 유혹을 받아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문자메시지나 인터넷, 심지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통장을 빌려주면 몇백만 원을 아무 이유 없이 주겠다'는 솔깃한 제안.
 
 '유망한 중소기업'과 '세금 감면', 때로는 '취업 보장'이라는 그럴싸한 포장으로 검은 속살을 꽁꽁 싸매고 감추고 있습니다. 

검은 유혹 따위를 되도록 멀찌감치 미뤄두고 싶지만, 얼핏 들으면 솔깃합니다. 안타깝지만, 당장 돈이 필요하거나 절박한 누군가에는 검은 유혹이 희망으로 변질되기도 합니다.

자칫 검은 유혹에 이끌리다 보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습니다.
 
오늘도 날고 기는 사기꾼들의 몹쓸 마수(魔手)가 어느 누군가를 유혹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디든 틈만 나면 들이미는 검은 유혹은 지금 당장 삼키기엔 달콤하지만, 삶을 좀먹고 거덜 냅니다. 반드시 경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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