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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유승민 "'GM공장 폐쇄' 군산, 고용재난지역으로"

등록 2018.02.19 10: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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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유승민·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4일 서울역을 이용하는 귀성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2.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유승민·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4일 서울역을 이용하는 귀성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2.14.       [email protected]

"GM본사 탐욕, 당국 방관, 정부 무능이 대참사 빚어"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는 19일 나란히 전북을 찾아 한국지엠(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대해 "(군산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및 고용재난특별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박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에서 "GM 군산공장 근로자 및 협력업체의 단기 고용안정을 위한 세제, 실직자 재취업, 사업 다각화를 지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이어 한국GM 공장 폐쇄 결정으로 군산경제와 전북경제에 심대한 타격이 가해지고 있고, 심지어 군산은 파산 지경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규직 1900명을 비롯해 약 1만2000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고, 가족까지 포함하면 4만명이 사실상 거리로 나앉아야 할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번 GM공장 폐쇄는 GM 본사의 탐욕과 금융감독 당국의 방관, 정권의 무능이 빚어낸 일자리 대참사"라고 문재인 정부에 화살을 돌렸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이 핑계 저 핑계로 남 탓하지 말고 선제적 대응으로 군산 지역 일자리 살리기 총력 대응을 촉구한다"고 했다.

 유 대표도 "지난 연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에 이어 정말 큰 충격"이라며 "한국GM은 산업은행이 17%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다. 문재인 정부와 산업은행은 즉각 대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면서 실사에 나서서 GM의 경영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아울러 "국회에서도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같은 관련 상임위를 즉각 개최해 한국GM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뤄야 한다"며 "과도한 R&D 비용이나 본사의 고금리 대출을 실사하고 관련 자료를 다 받아보고 이 문제에 대해 따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 밖에도 "한국GM 군산공장(폐쇄)는 한국 자동차산업 전체가 매우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는 적신호"라며 "우리 정부가 산업정책 차원에서 자동차산업에 대해 해온 여러 가지 산업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때가 됐다"고 했다.

 유 대표는 특히 "미국GM이 한국GM의 부평 등 남은 공장까지 폐쇄하고 완전히 한국에서 철수하는 결정을 한다면 양국 정부가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며 "이런 경우에 대비해 정부는 대책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