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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임대료 전쟁①]SM·엔타스·시티·삼익 "인하안 보완해달라"

등록 2018.03.2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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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중소중견기업 4개사 면세점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임대료 조정 관련 의견서.

인천공항 중소중견기업 4개사 면세점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임대료 조정 관련 의견서.


"대기업 면세점과 동일한 방식으로 인하안 적용해선 안돼"
"협상력 약한 中企면세점, 고정비 부담으로 손익악화 가속"
"항공사 재배치로 인한 여객동 인하율 37.5% 감안해달라"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제1여객터미널 임대료 조정 문제를 놓고 면세점 사업자와 인천공항공사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SM·엔타스·시티·삼익 등 중소기업 4개사는 인하안에 대한 보완을 요청했다.

 20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이들 중소기업 4개사는 지난 16일 의견서를 통해 "제2여객터미널 개항에 따른 임대료 조정은 제안요청서 및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을 근거로 구매력에 대한 매출증감 부분과 이용객 변화에 따른 기존 최소보장액을 조정하는 것이어야 한다"며 "정부정책의 일환으로 진입한 중소기업에 대기업 면세점과 동일한 방식으로 인하안을 적용하는 현안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당초 말한 부분과 같이 인천공항에 입점한 중소기업 면세점은 면세사업 후발주자로서 면세점 매출을 좌우하는 매장위치나 수익규모, 마케팅 수단, 브랜드 협상력 등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제2여객터미널 오픈 후 협상력이 약한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고정비 부담이 가중돼 손익악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기업과 똑같은 임대료 인하안을 적용 받는 것은 중소기업이 대기업과의 출혈경쟁에서 생존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공정경쟁과 협력 및 동반성장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협상 중인 임대료 인하안을 재검토해주길 바란다"며 "대기업과의 영업요율 부분을 적극 검토해 차등적용 해주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월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사업자들에게 27.9%라는 임대료 인하안을 제시했다. 현재 SM·엔타스·시티·삼익 등 중소기업 4개사는 2018년 항공사 재배치로 인한 여객동 인하율 37.5%와 항공사별 객단가를 근거로 인하안을 재검토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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