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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삶의 틀이 바뀐다]SK텔레콤, 자율 선택근무제 시행…"근무시간 스스로 설계"

4월부터 '디자인 유어 워크 앤 타임' 전면 시행
2주 단위로 근무계획 수립하고 의무 근무시간 없어

등록 2018.04.25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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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삶의 틀이 바뀐다]SK텔레콤, 자율 선택근무제 시행…"근무시간 스스로 설계"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SK그룹은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텔레콤을 중심으로 자율적 선택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그룹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이달 1일 근무시간 단축과 업무 몰입을 위한 자율적 선택근무제 '디자인 유어 워크 앤 타임(Design Your Work & Time)'을 도입했다.

이 제도는 2주 단위로 총 80시간 범위 안에서 업무 상황 등을 고려해 직원 스스로 근무시간을 설계한다.

출퇴근 시간 설정 등 회사의 관리를 통한 일률적 근무시간 단축을 지양하고, 회사와 직원이 신뢰를 기반으로 개별적이고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SK텔레콤 선택근무제의 특징은 ▲2주 단위의 근무계획 수립 ▲의무 근무시간 미도입 등이다.

1개월 단위로 근무계획을 수립할 경우 업무 일정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고, 한 달의 근무 계획을 한 번에 수립해야 하기 때문에 계획 자체의 현실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주 단위는 유연한 근무계획 수립이 힘들고, 계획도 매주 수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업무 유연성, 예측 가능성, 계획 수립의 효율성 등을 고려해 2주 단위로 직원들이 근무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정했다.

또 의무 근무시간을 강제하지 않아 보다 유연한 근무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반드시 근무해야 한다는 조항을 설정하지 않았다.

직원들은 본인의 업무 환경과 가정, 자기계발 등을 고려해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자율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3개월 동안 노동조합과 10여 차례에 걸쳐 협의하며, 선택근무제가 잘 안착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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