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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 제로 놓고 경기지사 후보 '법적 다툼 여부' 주목

이재명 "고발장 작성 중..고발 여부는 미정"
남경필 "일일이 대응할 생각 없다"

등록 2018.05.17 17: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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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동식 박다예 기자 = 민선 6기 경기도 채무 제로(ZERO) 선언을 둘러싼 6·13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간 공방이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측은 "지난해 7월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의 채무 제로 선언은 '거짓'인데도 불구, 남 후보가 이를 인정하고 있지 않다"면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후보측 관계자는 "현재 캠프 내 법률지원팀에서 실무 차원의 법률적 검토를 벌이고 있으며 고발장도 쓰고 있다"면서 "그러나 고발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남 후보의 채무 제로 세 가지 거짓말...공직선거법 위반 경고'라는 글을 올려 "후보 본인이 서명한 경기도 결산서까지 부인하며 말장난을 하고 경기도는 허위자료로 이를 두둔했다"면서 "한 번 더 말장난으로 도민을 우롱할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원=뉴시스】 김동식 기자 = 이효경 경기도의원이 17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도의 채무제로 선언은 거짓"이라며 결산서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2018.05.17. ds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동식 기자 = 이효경 경기도의원이 17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도의 채무제로 선언은 거짓"이라며 결산서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2018.05.17. [email protected]


 경기도 결산검사위원장을 맡은 이효경(민주·성남1) 경기도의원도 17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에서 체줄한 결산서 1841쪽에 채무로 2조9910억원이 분명히 명시돼 있다"고 이 후보측 주장에 힘을 실었다.

 또 "남 후보는 결산서상의 채무가 남아 있음에도 '도 별도관리'라는 자의적 채무항목으로 민선 6기에 갚아야 할 채무를 모두 갚았다고 포장, 도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담당 공무원들도 결산검사위 활동에서 결산서의 재무제표가 법적으로 맞다고 실토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 후보측은 채무 제로 관련 주장에 대응하지 않는다고 했다.

 남 후보측 관계자는 "이 후보 등이 채무 제로 선언을 거짓말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이 아닌 일방적 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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