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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경제 금융이 살린다]하나금융, 올 핵심전략은 '행복금융'…고객 최우선

등록 2019.02.25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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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경제 금융이 살린다]하나금융, 올 핵심전략은 '행복금융'…고객 최우선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핵심 전략을 고객의 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녹록지 않은 경제·경영 환경 속에서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금융사가 되기 위해서는 고객 만족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하나금융은 올해 가장 중요한 경영목표인 '손님과 함께하는 행복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콜라보 기반 시너지 확대 ▲디지털을 통한 미래가치 창출 ▲선제적·동태적 리스크 관리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와 글로벌 무역분쟁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은행업의 디지털화는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어 금융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나금융은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 만이 유일한 생존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도 올 신년사를 통해 "올해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하고, 순이자마진(NIM) 증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휴폐업이 늘어나면서 대손충당금도 늘고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 축소도 예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위기의 순간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도전'"이라며 "디지털 컬쳐코드에 담긴 '손님중심, 도전, 협업, 실행, 주도성' 등 5가지 덕목을 준수해 운명을 개척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18일 서울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열린 2018년 한국산업 서비스품질지수(KSQI) 인증식에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과 박내회 한국고객만족경영학회장이 인증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2018년 한국산업 서비스품질지수(KSQI)' 고객접점 부문에서 3년 연속 은행산업 부문 1위에 선정됐다. 2018.07.18. (사진=KEB하나은행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8일 서울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열린 2018년 한국산업 서비스품질지수(KSQI) 인증식에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과 박내회 한국고객만족경영학회장이 인증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2018년 한국산업 서비스품질지수(KSQI)' 고객접점 부문에서 3년 연속 은행산업 부문 1위에 선정됐다. 2018.07.18. (사진=KEB하나은행 제공) [email protected]


KEB하나은행도 고객가치 제고에 집중할 방침이다. 세대별 상품개발과 소비자 전체 생애주기를 관통하는 '맞춤형 고객관리'에 나서고 청약저축, 퇴직연금 등 장기상품 거래를 바탕으로 고객과의 관계를 탄탄히 다지는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은행 관계자는 "'손님불편제거위원회'를 중심으로 고객 불편사항과 고객가치 제고를 은행의 일상과 문화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그룹이 '디지털 전환 원년'을 선포한 만큼 하나은행은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확장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블록체인 등의 디지털 기술 역량을 강화와 디지털 고객 접점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 개선, 오픈 API를 통한 외부 사업자와의 제휴채널 확대 등을 추진한다.

수익기반 다양화에도 나선다. 이자이익에만 의존하는 기존 사업모델을 뛰어넘어 외부 사업자와의 콜라보(협업)는 물론 글로벌, 투자금융(IB), 자산관리 부문 등을 중심으로 은행의 성장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과 하나금융투자간 협업을 넘어선 원 IB사업의 확대, 구조화 상품 등 신탁 부문에서 선도상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중국 본토 채권시장과 대체투자펀드와 같은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수익사업 다양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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