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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경제 금융이 살린다]KB금융의 '세·바·금'…동남아 필두로 글로벌 시장 약진

등록 2019.02.26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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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20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KB국민은행 하노이지점 개설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남훈 KB금융지주 글로벌전략총괄 상무, 하정 KB국민은행 자본시장본부 전무, 권태두 KB국민은행 하노이지점 지점장, 허인 KB국민은행 은행장, 오보열 KB국민은행 CIB고객그룹 부행장, 최창수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본부 상무. 2019.02.20. (제공=KB국민은행) mina@newsis.com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20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KB국민은행 하노이지점 개설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남훈 KB금융지주 글로벌전략총괄 상무, 하정 KB국민은행 자본시장본부 전무, 권태두 KB국민은행 하노이지점 지점장, 허인 KB국민은행 은행장, 오보열 KB국민은행 CIB고객그룹 부행장, 최창수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본부 상무. 2019.02.20. (제공=KB국민은행)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KB금융그룹은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그룹 미션 하에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나가기 위한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그룹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소수의 거점 타겟국가에 집중해 제2의 '자국 시장(mother market)'화하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가별 규제환경이나 인구구조, 금융업 인프라, 금융산업별 발달 특성,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수요 증가 등을 다각적이고 종합적으로 고려해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기업금융투자(CIB)와 리테일 뱅킹, 디지털, 자산관리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영역을 넓혀나가는 중이다.

특히 KB금융그룹이 두각을 나타내는 지역은 '동남아'다. 최근 수년간 캄보디아와 라오스, 미얀마 등 각지에서 디지털 뱅킹과 오토파이낸스, 소액대출법인(MFI) 등으로 신규 진출하며 풍부한 노하우를 쌓았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자산 기준 14위 소매금융전문은행 부코핀은행 지분 22%를 획득하고 2대 주주가 됐다. 앞으로 주택금융을 포함한 소매금융, 디지털뱅킹과 리스크관리 부문 등에 대해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또한 지난 1월에는 베트남 법인 KBSV(KB Securities Vietnam)의 사이공지점을 개설해 호지만 지역에 두 번째 지점을 보유하게 됐다. 이와 함께 자본금 700억원을 증가했다. KB증권 본사와 협업해 투자은행(IB) 등 부문의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와 인도 구르가람 사무소는 각각 지난해 6월과 7월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예비인가를 획득해 이달부터 영업을 개시한다.

다른 계열사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KB국민카드는 캄보디아에서 한상 기업 코라오 그룹과 합작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캄보디아 특수은행 TSB 지분 100%를 국민카드가 90%, 코라오그룹 관계사 인도차이나뱅크가 10% 인수해 캄보디아 여신전문금융회사인 KB대한스페셜라이즈드뱅크(Daehan Specialized Bank)를 설립했다. 코라오그룹이 현지에서 생산하는 자동차 할부금융을 전담해 빠르게 시장을 넓힐 예정이다.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성공사례도 있다. KB캐피탈과 KB국민카드가 현지기업 코라오홀딩스와 합작해 지난 2017년 3월 라오스에서 설립한 KB코라오리싱컴퍼니(Leasing Conpany)는 라오스 진출 1년6개월 만에 11억50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동남아뿐만 아니라 선진국 진출도 활발하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5월 런던현지법인을 지점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본점 신용등급을 활용해 자금조달을 할 수 있게 됐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