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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가 달라졌다]한화, '채움휴직'·'아빠휴가'에 직원 행복도↑

등록 2019.07.26 09: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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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가 달라졌다]한화, '채움휴직'·'아빠휴가'에 직원 행복도↑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10대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승진 안식월 제도를 도입한 한화그룹. 지난 5월부터는 최대 2년간의 자기개발 휴직과 아빠를 위한 한달 간의 출산휴가를 시행하고 있다.

'채움휴직'은 학위 취득이나 직무 관련 자격 취득, 어학 학습 등 자기개발을 위한 휴직 기간을 제공하는 제도다. 근속 5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며 최소 6개월에서 최장 2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휴직 기간 동안 자기개발 지원금이 지급되며 근속 기간도 인정한다.

'아빠휴가'는 출산 초 육아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기에 1개월 휴가 사용을 의무화해 육아에 전념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배우자 출산 후 3개월 이내의 남성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다.

한화그룹은 "일과 가정의 양립과 자기개발을 통해 더욱 경쟁력 있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이번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도 시행에 앞서 한화그룹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상향식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조직문화의 근본적인 개선을 시도한 것이다. 설문 결과 '채움휴직'이 43%, '아빠휴가'가 27%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일터가 달라졌다]한화, '채움휴직'·'아빠휴가'에 직원 행복도↑

설문조사에는 업무로 인해 바쁜 나날을 보내는 회사원의 입장이 잘 나타났다. 주관식 설문에서 한 직원은 "학창 시절에 공부한 내용과 업무를 하며 배운 지식들이 점차 고갈됨을 느낀다. 재충전이 필요한데 업무와 육아 등으로 시간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채움휴직'과 '아빠휴가' 제도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는 높다. 지난 4월 둘째를 출산한 한화 노동진 과장은 "첫째 아기를 낳고 가장 힘든 시기에 육아에 도움이 못 됐는데 이번 제도로 만회할 수 있게 됐다"며 "들떠도 되나요?"라는 말로 제도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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