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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WM 격전-③]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지점 대형화 계속"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 역량 높이고 자산지점 대형화로 원스톱 서비스 제공中
올해 상반기 IB·트레이딩·해외법인 사상 최대 실적 기록했지만 WM 수익은 감소

등록 2019.09.24 07:00:00수정 2019.09.24 16: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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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WM 격전-③]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지점 대형화 계속"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이 투자은행(IB) 부문에 이어 자산관리(WM)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어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자산관리부문을 IB 및 트레이딩부문과 균형있게 성장시키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또 올해 상반기 IB, 트레이딩, 해외법인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과는 달리 WM수익이 345억원 수준으로 전년동기대비 25% 가량 감소한 것도 최 부회장이 WM 분야를 강화하려는 이유로 꼽힌다.  
 
이를 위해 최 부회장은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 역량을 높이고 지점 대형화를 통한 원스톱 서비스 제공, 그룹 인프라를 활용한 차별화된 VIP 서비스 등을 추진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6월 160개에 달하는 일반지점을 올해 6월까지 97개로 줄였다. 감소율은 39.3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대우는 임직원도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에셋대우의 임직원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6월 4571명에서 올해 6월 4244명으로 줄었다.

미래에셋대우가 브로커리지 사업 모델을 줄이고 IB와 WM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지점 통폐합에 따른 희망퇴직을 받았기 때문에 지점과 임직원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WM 역량 강화를 위해 최 부회장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지점 대형화를 통한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다. 대형화를 통해 양질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목표다.

예를 들어 고객들은 한개의 미래에셋대우 지점에서 세무, 법률, 부동산, 자금조달, 법인컨설팅 등 필요로하는 모든 종합 투자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와함께 최 부회장은 최근 WM(자산관리)총괄 산하에 WM영업부문과 고객솔루션본부를 신설키로 했다. WM영업부문은 고액자산가(VIP)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다. 고객솔루션본부는 지점 고객에게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설된다.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 역량도 미래에셋대우가 WM 분야에서 다른 업체들과의 차별성을 보이고 있는 부분이다.

글로벌 리서치 및 해외현지 법인이 제공하는 정보와 자문을 기반으로 우량 해외투자자산을 고객들에게 추천하는 한편 해외 로컬 인력을 통해 해외 금융시장 정보를 수집·전달하고 있다. 

그룹 인프라를 활용해 차별화된 VIP 서비스 제공도 미래에셋대우가 WM 분야를 강화하면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방안 중 하나다.

WM 고객들이 한 증권사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복수의 증권사에 자금을 유치하는 만큼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볼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WM고객들에게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인프라호텔, 골프장, 세이지우드 리조트 등)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살롱아카데미, 차세대 CEO 강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가 지난달 16일 WM영업부문과 고객솔루션본부를 각각 새로 만드는 조직개편을 실시한 것도 같은 맥락의 행보"라며 "최근 자산관리부문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경쟁사들이 미래에셋대우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는 위기 의식이 반영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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